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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수정 Jun 22. 2022

브랜드를 응원하게 만드는 방법

마법의 브랜드 스토리텔링 소재 10가지

브랜드가 자신들만 알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고객에게 공개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지금 시대에는 딱 맞는 새로운 마케팅 포인트가 됩니다. 브랜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하셔서 확인해 보세요.


오늘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기 위해 쓰이면 좋을 재료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브랜드 스토리를 공개하는게 지금 필요하고 중요한건 알겠는데, 그래서 어떻게 무엇을 써야할지 감이 안잡히는 분들에게 소재를 모두 공개합니다. 보시고 주1회씩이라도 하나씩 업로드해보세요.


처음부터 거창하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운영하는 브랜드 sns에 짧은 글이라도 좋으니, 작성해 보세요. 참고로 해외 스타트업 발굴하는 디깅프로젝트 5기 멤버들은 2주간 브랜드 스토리를 sns에 올리는 미션을 진행했답니다.




소재 1.

브랜드 시작 이야기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바로 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 하는거죠. 여기에서 단순히 '왜' 이야기만 넣는 것보다는,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특정 이벤트(사건), 경험 위주로 풀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브랜드의 전문적인 지식보다는 어쩌다 이 브랜드가 탄생하게 되었는지 '경험'을 더 궁금해 합니다. UBX(스타트업언박싱) 미니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만나게 된 예비 창업가들 중에는 강아지 보호 단체에서 만난 강아지의 눈을 보고 비건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바꾼 분을 만났습니다. 채식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죠. 자세한 내막은 그 분만이 풀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재밌고 흥미가 생겨서 그 브랜드에 관심이 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정 인물에게 영감을 받아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다면, 그 인물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 해보세요. 인물과 어떤 대화를 통해 지금의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말이죠. 기술의 발전으로 상품의 퀄리티는 사실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상품을 만든 '사람의 이야기' 시작은 모두 다릅니다. 그 시작을 이야기 해보세요.



소재 2.

브랜드 BI, 캐릭터 이야기

이름, 로고없는 브랜드는 세상에 없습니다. 이제는 당연하게 되어버린 기본 중의 기본이죠.

왜 이런 이름으로 정했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 로고의 키컬러는 왜 이 색인지 등 다양한 브랜드만의 특정 스토리를 풀어가보세요.


만약 캐릭터가 있다면 캐릭터의 이름도 만들고, 캐릭터의 신상 정보(?)도 자유롭게 써보는겁니다. 어떤 특징을 가진 캐릭터인지.. 사실 이런 작업들만 해도 왜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더 깊은 고민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소재 3.

브랜드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 이야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떤 물건/서비스를 팔지가 아닙니다. 어떤 가치가 있는 '경험'이냐의 문제입니다. 같은 물건이어도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면 고객의 경험 또한 완전히 달라집니다.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싶나요? 우선 브랜드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을 쭉 나열해보세요. 예를 들면, 연필을 팔아본다고 가정해 볼까요.

우리 연필을 쓰는 고객은 새로운 영감이 생기길 원합니다.
우리 연필을 쓰는 고객은 편안한 그립감을 경험하길 원합니다.
우리 연필을 쓰는 고객은 힙한 디자인을 가진 연필을 써서 주목받길 원합니다.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입니다. 우리 연필만 써도 새로운 영감이 번뜩이고, 심지어 예뻐! 그런데 가볍고 잡기 편한 그립감까지! 이 연필 안쓰면 안돼요!라고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죠.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진정 고객이 위 혜택을 원하느냐입니다. 이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페르소나를 확실히 정리하고 고객 조사를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건 여기에서 다룰 내용이 아니니 가볍게 넘어갈게요.



소재 4.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팀)의 이야기

위에서도 잠깐 언급한 이야기의 연장선입니다. 요즘 제품의 퀄리티는 사실 비슷합니다. 기술 창업이 아닌 이상은 말이죠. 비슷한 제품들 중 누가 만드느냐가 중요한 시대에서, 이 브랜드를 만든 사람(팀)의 이야기를 활용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브랜드를 이루는 팀원들이 누구인지,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는지, 어떤 역할인지 등 팀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노출해보세요. 팀을 오픈한 브랜드를 본 고객은 평소보다 다른 신뢰도를 쌓게 됩니다.



소재 5.

브랜드를 통해 혜택을 받은

고객의 이야기

고객의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혜택들이 어떤건지는 알겠지만, 실제 그 혜택을 받아서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고객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조금 더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게 되겠죠. 평소에 고객이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짜잔-하고 해결됐다니! 도대체 어떤 제품/서비스일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보통 대면 인터뷰로 진행하여, 고객과 인터뷰하는 모습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사진과 인터뷰 내용들을 요약하여 업로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대면 인터뷰로 진행한 고객에게 특별한 선물도 함께 증정한다면, 그 고객 또한 브랜드의 찐팬으로 한발자국 다가서게 되겠죠.



소재 6.

브랜드의 꿈 이야기

브랜드의 시작이 있다면 최종 꿈인 끝(?) 또한 있습니다.

끝??이라고 놀라지 마세요.

그 끝은 다가오지 않을 커다란 비전, 미션, 지향점, 목표를 이야기 한답니다.


앞으로 브랜드의 방향성을 설명하는 글을 올리자 기대된다는 댓글들이 많이 달렸다.


앞으로 브랜드가 어떤 브랜드가 되고 싶은건지, 어떤 꿈을 가지고 있는건지, 허무맹랑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큰 꿈을 꾸고 그걸 고객에게 나눠보세요. 브랜드의 꿈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뛰는 고객이 분명 있습니다. 브랜드를 응원하게 되는 마음으로 말이죠. 그거면 성공한거겠죠?



소재 7.

브랜드 제품이

만들어지는 이야기

아웃풋만 짜잔-하고 오픈하는 것보다 아웃풋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소개해보세요. 어떤 고민으로 컬러, 모양, 기능을 추가하게 되었는지, 심지어 A/B 테스트를 했는데 B가 더 좋았다던지 등 브랜드의 제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공개해보세요.


제품을 사용할 고객들은 내가 살 혹은 산 제품이 이런 고민을 걸쳐 나온거구나!하는 알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된답니다.



소재 8.

브랜드가 생각하는

페르소나 이야기

소재 3번에서 이야기 했던 부분의 연장선입니다. 페르소나를 설정한 뒤, 페르소나의 니즈(needs), 불편함(pain point)들을 설명합니다.


이때 페르소나의 나이, 성별, 거주지 등 정확하게 '당신'에게 하는 이야기에요!라는 느낌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페르소나의 입장에서 많은 고민들을 했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보여집니다.



소재 9.

브랜드의 워크숍,

회의, 프로젝트 이야기

브랜드에서 있었던 가장 큰 행사들을 위주로 비하인드 스토리를 작성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워크숍에서 있었던 일, 공유되었던 인사이트 등이 있습니다.



회의를 하면서 나온 프로젝트 이야기도 좋습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앞으로 할 것인지 궁금증과 기대감을 유발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UBX(스타트업언박싱)는 2022년 상반기에 진행되었던 워크숍 스케치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이 메인이 아니라 구독자나 조회수는 낮지만, 실제 존재하는 팀이고 우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앞으로를 준비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



소재 10.

브랜드의 소소한 이야기

브랜드의 tmi를 대방출하는 것만으로도 찐팬들의 기쁨을 주기에는 좋은 소재입니다. 이때 너무 사소한 이야기를 계속 피드에 올리면 고객 입장에서는 피로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브랜드를 운영하는 멤버의 개인 계정이나 공식 sns의 스토리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라이트라는 좋은 기능도 있으니 적절한 사용해 보세요.



최근 오롤리데이에서 운영하는 사내동아리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내동아리를 이렇게 즐겁게 하다니! 얼마나 행복한 브랜드야?!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꼬리를 물더군요. 행복을 전하는 브랜드다 보니,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행복까지 책임지는 활동들 또한 브랜딩에 좋은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재는 다양하게 변형하여서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추천드리는 것은 아래 순서로 주 1회씩 업로드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처음에는 반응도 없고, 이걸 쓴다고 누가 알아줄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브랜드 스토리가 하나씩 쌓이면 결국 브랜드 자체가 됩니다.


<스토리텔링 추천 순서>

1. 시작
6. 꿈
2. BI
3. 가치
8. 페르소나
5. 혜택
7. 제품
4. 팀
9. 워크숍/이벤트
10. 소소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작성하실 때 참고하면 좋을 꿀팁을 드리자면,


1. 사달라고 말하지 말자

브랜드 스토리를 쭉 쓰신 다음에 실수하시는 것이 바로 '유도하기'입니다. 예를들면, 우리 이런 브랜드이니깐 물건 좀 사주세요..라며 구매하기 버튼을 넣는다던지.. 그런 행동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물론 최종 목적은 매출을 올리는거죠. 잘 압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을 잊지마세요. 수많은 제품들 사이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 브랜드를 사랑하고, 가치있게 보며, 응원하는 찐팬들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무작정 사달라고 하는건 오히려 '도망가세요!'라고 외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팔려는 급한 생각은 내려놓고 진지하게 고객들과 관계를 형성해보세요.


2.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짧게 올려보자

인스타그램에 브랜드 일지를 남기는 이드커피 브랜드


브런치, 블로그처럼 긴 글을 써야 하는 플랫폼보다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처럼 짧은 글도 소비가 되는 플랫폼에 머너 스토리를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 브랜드 스토리를 쓰시는 분이라면 빠르게 시도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목표가 적당합니다. 그러니 긴 글을 쓰다가 지쳐서 포기하지 마시고, 우선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에 브랜드를 나타내는 이미지와 짧은 글을 올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작은 해시태그를 이용하자

브랜딩이란 해시태그를 달았을때 가장 작은 숫자를 점령하자


이 경우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업로드 하실 경우에 해당됩니다. 해시태그를 사용하실 때는 큰 단위의 해시태그보다는 작은 해시태그를 쓰시는 것이 노출되기가 쉽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계정일 경우에는 1~5천 사이의 태그를 사용하시고, 왠만하면 1만 가까이 되는 태그를 이용해보세요. 먼저 작은 단위의 해시태그를 점령한뒤에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태그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UBX(스타트업언박싱)는 당신만의 스타트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실험할 수 있게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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