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독서 기록
제주도에서 복귀한 뒤 정신없는 하루를 살고 있다.
UBX(스타트업언박싱) 세계관도 계속 확장하고 있고, 닷닷커넥터도 파트너십 구축 등 사업을 맡아서 진행하게 된 일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달력을 봤는데 이거 웬걸. 벌써 8월 6일이다.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지만, 7월은 책 2권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책 4권 읽기 챌린지는 꼭 성공하기를 다짐하며..!
민은정 / 리더스북
브랜딩 디자인 관련 강의를 듣다가 추천받은 책이다. UBX(스타트업언박싱)을 운영하면서 심심하지 않게 듣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브랜드명 짓는 방법이다. 아이템, 하고 싶은 방향성 모두 정했는데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몰라서 고민이 되는 점들이 분명 있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아는 기업들의 이름은 입에도 쉽게 붙고, 짧지만 강력한.. 뭔가 그런 느낌이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그 브랜드가 이미 성공했기 때문이다(ㅋㅋ) 성공하니 우리가 당연히 부르기 쉽고 잘 지었다-라는 느낌을 받는..
브랜드 짓다는 책의 저자인 민은정 님은 브랜드에 첫 숨을 불어넣는 사람 즉 제품과 서비스에 이름을 붙임으로써 생명을 부여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계시다. 나도 처음 들은 건데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브랜드 버벌리스트(Verbalist)'라고 한다. 25년 동안 5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히트 브랜드의 만들어내셨다. 우리가 잘 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슬로건 'Passion.Connected.' 대한민국 관광 브랜드 'Imagine Your Korea' 등이 있다.
브랜드의 첫인상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브랜드 인식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브랜드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이름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요소지만 다른 브랜드 전략(마케팅, 디자인 등) 보다 덜한 취급을 받고 있고, 그렇게 취급하고 싶지 않아도 정보가 없다 보니 대충 넘어가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실제 어떤 단어를 써야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 있을지 등과 같은 팁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무성음으로 시작하라는 것, 영어 스펠링은 K, T, N, Y, Z가 한국인들의 뇌에서 반응이 가장 활발하다는 등.
관련된 내용을 이곳에 따로 정리했으니 시간 되신 분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리사 크론 / 부키
UBX(스타트업언박싱) 협찬으로 진행되었던 책이다. 프로세스 이코노미와 같이 결과물을 보여줘서 파는 것이 아닌, 어떻게 결과물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27가지 방법으로 알려준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상대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라
상대(고객)가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지만, 갈등은 피할 수 없다. 여기에서 말하는 갈등은 내가 팔고 싶은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이 다름에서 오는 갈등이다.
애초에 이런 갈등은 브랜드의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상대의 상황 감정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 상대는 이렇게 생각할까? 왜 이런 멘트에 반응하는 거지? 등 상대의 시선에서 세상을 보고 생각해야 한다.
2. 저항감을 파고들라
보통의 사람이라면 새로운 변화/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다. 이것은 결국 사람의 약점이기도 하다. 어느 누가 본인의 약점을 공개하고 싶을까. 그리고 결국 저항감이라는 형태로 찾아와 브랜드가 던지는 메시지에 동의하지 않게 된다. 이때 저항감을 정확하게 찾는 방법이 있는데, 브랜드 스토리에 약점을 가진 주인공이 그 약점을 극복하고 좋은 결과(브랜드 메시지)를 얻게 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그 외 스토리만이 살길 내용을 따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