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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SUKSMA BALI 03화

여행자의 소확행 KFC 치밥 feat. 삼발 소스

Saos Sambal

by SUKAVIA


다시 발리다. 파도를 타고 있는 서퍼들을 보니, 서핑보드 하나 들고 이 섬을 떠돌던 그 시절이 문득 떠올랐다. 그때 나의 하루를 채워주던 건 파도와 서핑보드 그리고 아주 소박한 한 끼였다. 바로 KFC 삼발 소스를 듬뿍 뿌린 '치밥'. 지금이야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지만, 그 시절엔 ‘밥에 치킨?’ 하고 다들 고개를 갸웃하던 때였고 나도 처음엔 그랬다. 바삭한 치킨 옆에 하얀 밥 한 덩이, 뭔가 어울릴 듯 안 어울릴 듯한 조합. 그런데 이상하게도, 파도 타고 돌아와 배고플 때 그 치밥 한 그릇이 그렇게 든든하고 맛있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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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전 발리 디스커버리몰 KFC 치밥 2010 ⓒ Photo_SUKAVIA






2010/7/23

OFFICE 여러분. 오늘은 일요일이네.

집 앞공사가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오늘은 이상하게 열심히 하는 날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소나기가 한번 내렸습니다. 먼저 오늘의 파도정보부터. 오늘은 차트 상으론 사이즈는 작았으나, 바다에 나가보니 생각보단 컸음! 일단 사이즈는 가슴에서 머리. 바람은 없었으며, 조류는 약간. 게다가 오늘은 아침 7시 반과, 오후 1시 30분 2라운드를 했다. 그 결과 상당한 체력을 소비해서 하루 종일 침대에서 쉬기를 반복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상당히 힘들어서 커피 한잔정도하던 아침으론 부족함을 느꼈다. 오후에 서핑을 위해서도 먹어야 했다. 그래서 KFC로... 오늘 내가 먹은 건 데리야끼와 밥!!!^^ 맛있다. 그리고 내가 즐겨 먹는 KFC BENTO. 우선 발리, 쿠타에는 총 4개의 KFC가 있다. 가장 가까운 곳은 아무래도 쿠타스퀘어에 있는 KFC, 그다음에는 디스커버리 몰에 있는 KFC, 또 하나는 해리스 리버뷰 쪽, 주유소 근처에 있는 KFC, 마지막은 까르푸안에 KFC. 제일 즐겨 찾는 곳은 쿠타스퀘어. 주로 포장을 많이 하는데, 발리 kfc나 맥도날드에는 밥을 이용한 메뉴가 많아서 아주 좋다. 가격도 일반 레스토랑에 비하면 그리 높지 않아서 아주 좋다. 요즘엔 다른 메뉴보다 간단한 벤토를 먹는다. 매콤한 소스가 아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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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란 게 참 무섭다. 연재를 위해 옛 추억을 뒤지기 시작했고 그나마 네이버 블로그에 적어두었던 당시의 글을 찾게 되어 첨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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