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가장 재미난 풍경 중 하나는 단연 해변 상인들의 팀 플레이를 바로 앞에서 지켜보는 일이다. 물론 코 앞에서 볼 수는 없으니 약간의 거리감을 두고 관찰을 하곤 한다. 좁은 골목, 바닷가의 해변, 어디서든 그들은 늘 팀을 이루어 움직인다. 다만, 처음에는 이들이 팀이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없다.
마치 잘 짜인 오케스트라처럼 모두가 하나로 정해진 순서와 나름의 상술을 따라 작전을 펼쳐나간다. 누군가가 관심만 보이면, 순식간에 주변의 상인들이 모여든다. 눈길 한번 주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내 앞에 작은 장이 선다. 준비해 온 물건들을 수고스럽게 펼치는 순간, 이들의 팀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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