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품은 낭만 여행지, 다낭
다낭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동, 강서로 나누어 이해하면 편리하다. 강의 동쪽은 다낭 해변을 포함해 굵직한 리조트들과 호텔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강의 서쪽은 다낭 국제공항을 비롯해 다낭역, 한시장 등 크고 작은 관광명소들이 포진해 있다. 여행자는 한강을 중심으로 해변과 시내를 오가며 여행을 하게 된다.
다낭 해변 : 다낭 미케 해변에 본격적인 숙박 시설들이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해변은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휴양지의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미케 해변은 다낭 여행의 중심이자 시작점이다. 중급 숙소부터 고급, 대형 숙소들까지 다양하게 해변을 마주하고 지어져 있지만 숙박 시설의 대부분은 높다란 고층 빌딩 형태의 호텔들이다.
다낭 시내 :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들을 건너면 다낭 시내로 이어진다. 시내에는 현지인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반 시설들과 여행자들을 위한 시설들이 공존하고 있다. 병원, 기차역, 국제공항, 한시장, 식당 등 현지인들이 사용하는 시설들을 여행자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다낭 시내는 한강을 중심으로 2~3일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첫날은 다낭 시내 박물관, 한시장, 대성당, 한강, 용교 등 관광명소들을 둘러보고 다음 날은 고원 지대에 자리한 바나 힐이나 린응사, 오행산 등을 구경하고 돌아와 저녁 식사를 곁들여 야경을 즐기고 마지막 날은 이웃한 호이안과 다낭 해변에서 신나는 물놀이와 휴양을 즐겨보자.
1. 다낭 시내 관광하기
2. 다낭 해변 만끽하기
3. 한강과 용교 감상하기
4. 바나 힐 즐기기
5. 호이안 여행 다녀오기
다낭 속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바나 힐(BàNà Hills)은 해발 1,487m에 위치한 테마파크다. 도심보다 기온이 선선해서 무더운 날씨를 피해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다낭의 인기 휴양지다. 바나 힐 정상에는 유럽풍 건축 양식이 가미된 건축물들이 있고 휴양지답게 리조트와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바나 힐은 1919년 프랑스가 베트남을 식민 지배하던 당시 형성된 곳으로 1920년대에는 200채 이상의 빌라가 지어졌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한동안 쇠락하다가 최근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예전만큼의 인기를 되찾게 되었다. 바나 힐 테마파크 입구에서 정상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는 2013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고원 지대라 날씨가 흐린 날이 많고 저녁 무렵에는 온도가 낮아지므로 긴팔 점퍼 등을 챙겨가자.
알파인 코스터 : 바나 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어트랙션 중 하나. 썰매같이 생긴 기구를 타고 속도감을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있다.
골든 브리지 : 2018년 6월 완공된 구조물로 바나 힐의 다리를 받치고 있는 모양으로 해발 1,400m에 지어졌다. 폭 12,8m, 길이 150m로 8개의 경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푸니쿨라 : 고전적인 디자인의 푸니쿨라를 타고 언덕을 내려간다. 다무르 플라 워 가든(D’Amour Flower Garden), 디베이 와인 셀러(Debay Ancient Wine Cellar) 등으로 연결된다.
관광명소의 중요도는 그리 크지 않으므로 일부러 찾아갈 필요는 없지만 시내에 머물고 있다면 택시나 그랩, 도보 등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다. 오행산, 린응사, 바나 힐을 제외한 대부분 시내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박물관은 오후까지만 운영되며 용교의 불쇼는 주말 저녁에만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용교 Dragon Bridge : 2013년 완공된 총길이 666m, 높이 37.5m를 자랑하는 다리로 주말 저녁 9시부터 10~15분간 조명이 들어오고 물과 불을 뿜어내는 쇼가 펼쳐진다. 용의 입에서 불과 물이 분사되는데 다리 가까운 곳에 있으면 젖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저녁에는 다리 인근에 있는 식당, 노점 등에서 식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다낭 박물관 Museum of DaNang : 박물관은 다낭의 역사, 혁명 투쟁의 역사 및 미군 관련 증거물, 꽝남성 민족 문화 등 다낭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 무려 2,500여 개의 전시물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해 놓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응우옌찌프엉 장군의 석상이 서 있다.
미케 비치 My Khe Beach : 다낭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변으로, 10km에 달하는 해변을 따라 고급 리조트와 호텔, 해산물 레스토랑들이 이어진다. 수심이 완만하고 백사장의 깨끗해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물놀이와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서핑과 패러세일링 등 해양 스포츠도 가능하다. 해변 가까이에 있는 비치 클럽이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칵테일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 좋다.
다낭 대성당 Da Nang Cathedral : 1923년에 건축된 가톨릭 성당으로 뾰족한 첨탑과 분홍색 외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 첨탑 꼭대기에 수탉 모형이 있어 ‘수탉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미사는 평일 오전 5시와 오후 5시 30분, 일요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여행객들은 외부에서 건물을 구경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종교적인 건축물인 만 큼 매너를 지켜 관람하도록 하자.
짬 조각 박물관 Museum of Cham Sculpture : 고대 짬파 왕국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신관과 구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은 9개 시대와 양식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2,000여 점이 넘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신관 건물은 짬파 왕국의 건축과 도자기, 악기 등을 전시하고 있는데 아주 가까이에서 유물들을 볼 수 있다.
선 월드 다낭 원더스 Sun World Danang Wonders : 2014년에 문을 연 테마파크로 시내 중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선 월드의 상징인 대관람차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높다. 입장권을 구입하면 대관람차를 포함해 모든 놀이 기구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저녁 무렵에 방문하면 좋다.
바나 힐, 린응사, 오행산 등의 관광명소는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이나 여행사 투어를 통해 다녀올 수 있다. 바나 힐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아야 하며 오행산과 린응사는 대략 1~2시간 정도면 충분히 구경을 할 수 있다.
오행산 : 목(Mộc, 木), 호아(Hỏa, 火), 토(Thổ, 土), 낌(Kim, 金), 투이(Thủy, 水)의 다섯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행산으로 불린다. 산 전체가 대리석이어서 영어로는 '마블 마운틴'이라고도 한다. 그중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은 '투이산'으로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갈 수 있다. 위로 올라가면 서쪽에 땀타이사(Chùa Tam Thai, 譚泰寺)와 동쪽에 린응사(Chùa Linh Ứng, 靈應寺)가 나온다.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꽤 멋져 기념사진을 찍기 좋다. 사원 외에 후옌콩(Huyền Không, 玄空), 번통(Vân Thông) 등의 동굴도 있다. 시내에서는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린응사 : 다낭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가량 떨어진 북쪽 선짜반도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원숭이 산’으로 불린다. 현지인들에게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데 사원을 오르는 내내 다낭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정상에는 68m의 거대한 해수관음상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 여행자는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다.
다낭에 왔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쌀국수, 해산물, 반쎄오, 분짜 등등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요리는 물론 코코넛 커피, 베트남 연유 커피 등 다채로운 음료와 디저트까지 다낭 추천 맛집과 카페 10곳을 소개한다.
1. 미꽝 1A Mì Quảng 1A
2. 프억 타이 레스토랑 Nhà hàng Phước Thái
3. 꽌껌후에응온 QuánCơmHuếNgon
4. 분짜까 109 Bún Chả Cả 109
5. 버거 브로스 Burger Bros
6. 퍼홍 Phở Hồng
7. 롱 커피 Long Coffee
8. 꽁 카페 Cộng Càphê
9. 43 팩토리 커피 로스터 43 Factory Coffee Roaster
10. 남 하우스 Nam House
인천 국제공항에서 다낭 국제공항(Cảng Hàng Không Quốc Tế Đà Nẵng)까지 베트남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이스타항공이 직항 편을 운항한다. 진에어, 에어부산은 부산-다낭 노선을 추가했으며 비엣젯항공, 젯스타 등의 저가 항공사도 운항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노선이 많이 줄었지만 최근 빠르게 회복 중이다. 사이공(호찌민)과 하노이에서 다낭을 연결하는 국내선도 1일 10편 이상 운항한다. 다낭 국제공항은 시내에서 약 2km 떨어져 있으며 국제공항답게 ATM, 은행, 사설 환전소, 카페, 식당, 짐보관소 등의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다.
픽업 서비스 : 픽업 서비스 여행사를 통해 다낭에 오는 여행자가 많은 만큼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본인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여행사 또는 호텔 직원을 만나서 준비된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면 된다. 픽업 시간과 호텔에 따라 요금이 다르지만 다낭 중급 호텔의 경우 대략 US$5~10 정도 예상하면 된다.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호텔 또는 여행사 명 본인의 이름, 직원 유니폼 등을 잘 확인하도록 하자.
택시 :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가 짧은 다낭에서 가장 편리하게 이용되는 교통수단이다. 다낭 시내까지는 10~15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10만~15만 동내 외. 여기에 공항 이용료 1만 동이 추가된다. 이웃한 호이안까지는 약 5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50만 동 내외. 비나선 택시, 마일린 택시가 평이 좋고 문제가 적은 편이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요금은 비슷한 수준이다.
그랩 : 다낭 국제공항은 물론 다낭 전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현지 전화전호로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해야 하지만 이용이 편리해 현지인은 물론 여행자도 애용한다. 시내 요금은 3만~10만 동 내외로 택시보다 저렴한 편이다. 최근에는 출국 전 한국에서 심카드를 수령, 미리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할 수도 있다.
+ 최근 카카오택시 서비스가 시작되어 다낭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