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지지 않는 시

by 나를


어느 이에게

닿을까


나의

숨결로 질척해져

흘러나오는 말들을

나는 잊을까

손가락은 머뭇거리지 않는다


이름 모를 나의 마음이

거리를 나갔구나

검은 거리에서

쏟아지는 네온사인에

오늘도 잠은 달아난다


스며드는 감정에

취해

자판 위에서

마음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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