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

by 나를


바짝 마른

겨울의 움직임들


무거운 눈꺼풀은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를

밀어내려 한다.


모른 채

스르륵 문을 닫는다.


정적을 깨버린

전화벨 소리

한참을 응시하다


몸을 일으켜

무거운 발걸음으로

내 팔에 물을 적신다.


똑똑

방울져 내려오는 소리가

내 기억으로 스르륵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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