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눈에
대바늘과 실이
사이좋게 엇갈려
아줌마의
허벅지로 늘어져
어느새
야무진 옷이 뚝딱
만들어졌어
빨간 목욕대야에
김이 나고
우리는 오래간만에
말끔해졌지
어린 소녀의 눈에
아줌마는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
아줌마도
누군가의 손길이
닿길 기다린 걸까
나의
따스함은
어디에서 숨 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