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이 떠지고 마음이 고요해진다.
어제의 나를 생각하고 내일의 나도 생각해 본다.
어제의 나는 의기소침하고 익숙한 내 마음을 그대로 투영한다.
불안한 내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말을 아끼다가 또 집으로 숨어든다.
잠잠한 호수에 돌을 던지듯 나는 오늘 용기를 내어
돌을 던져 본다.
또 돌을 던져 물살을 일으켜 본다.
괜히 가슴이 시원해진다.
세상 사람들의 아픔이 가슴에 걸어 들어오는 듯 내 마음에 발자국을 찍는다.
나도 세상에 걸어 나가 본다.
사람들의 마음에 남지 않기를
조심히 걸어가는데
발이 아파와
결국 다른 이에게도
마음의 발자국을 남겨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