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렴
흙탕물에 찌든
운동화를
새하얗게 빨아
참새가 걸터앉은
빨랫줄에
걸어두게
묵혀뒀던
반팔을 입고
긴 머리를 올려
묶고
사막으로 가는
상상을 해
마른 모래들도
나의
발에 묻지 않아
낙타도
그냥 지나치지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