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n Killer whale
소프트 톱 서프보드 (Soft top surfboard)는 서핑을 즐기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곳에서 강습이나 렌털 또는 개인의 막 굴 리거나 하는 용도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서프보드의 한 형태이다. 일반적인 서프보드에 비해 저렴하고 겉이 부드러워 초보자들의 부상을 많이 줄여 줄 수 있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서핑 교육 및 렌털사업에 있어는 필수 아이템이다.
나 또한 큰 비중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소프트 톱 서프보드 ( 스펀지 보드라고 부르기도 함)를 꽤 많은 업체들에게 납품하였고, 앞으로도 쪽 계속 더 좋은 품질의 이런 보드들을 납품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중국에 위치한 공장과 수시로 이런저런 자료들을 주고받으며 많은 얘기를 나누는데, 그러다 눈에 띄는 새로운 형태의 보드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구조와 소재의 특성상 이런 소프트 톱 서프보드는 겉과 속이 모두 말랑거리고 낭창거리기에 일반 보드에 비해서 보드의 반응성이 현저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심지어 핀도 말랑거리기 때문에 뭔가 퍼포먼스 적인 부분에 상당한 마이너스를 태생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만들어 본 이 보드는 기본적으로 일반 보드의 구조와 제작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라미네이팅 과정을 약간 변경해 composite방식으로 제조하여 튼튼함을 넘어서 단단한 보드가 만들어졌다. 그런 구조적인 특징 덕분에 일반적이 핀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반응성을 끌어낼 수 있고, 상부(deck) 면에 부드러운 EVA 소재를 이용해 마무리 지어줌으로써 충격에 강하고, 푹신하며, 왁스를 굳이 바르지 않아도 어느 정도 그립력을 가지는 뭐랄까 좀 더,
실용적이고 편리한
보드가 새로운 라인업으로 구성될 수 있었다.
Killer whale 은 범고래라는 뜻이다. 이미지 검색을 해 보면 알겠지만, 딱 그렇게 생겼다. 처음부터 그렇게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막상 디자인이 끝나고 샘플링을 하고 나니,
집사람: 이 모델의 이름은 왠지 딱 '범고래', 'killer Whale"이 떠올라.
그래서 그렇게 정하게 되었다.
왠지 딱 잘 어울리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