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을 그리다
곧 있으면 가을이 돌아오고 국화의 계절이 올 것이다. 국화꽃을 좋아하는 나는 국화향기를 좋아한다. 꽃이 큰 국화보다. 들에 피는 소국을 더 좋아한다. 가을이 오면 까만 작은 옹기 항아리에 국화를 한 아름 꽂아 놓고 가을을 즐긴다. 나만이 가을을 즐기는 방법이며 호사다. 가을은 국화 향으로부터 오는 듯하다.
국화꽃은 국화과 국화 속의 관상식물. 전 세계 각국의 산과 들에서 난다. 잎은 어긋나고 갈라졌으며,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들이 있다. 꽃은 가울에 무리 지어 핀다. 꽃 색은 품종애 따라 노란색. 흰색. 주황색 등 다양하다. 2000여 종이 넘는 품종들이 알려져 있는데 , 크기에 따라서 대국, 중국, 소국으로 구분한다.
공상용으로 많이 심기며 , 특히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사군자의 하나로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식재료로 사용할 때는 차로 우려내어 마신다. 국화꽃의 꽃 말은 청렴 순결 정조라 한다. 국화꽃은 가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국화는 정원에도 빠지지 않는 꽃이다. 국화꽃은 순결하고 고귀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국화꽃 하면은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 하는 시가 생각난다. 내 결혼식 때 주례사가 국화 옆에서였다. 그래서 그런지 더 잊지 않고 있는 꽃이며 시다.
국화 옆에서 서정 주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먼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은 꽃이여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는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잡이 오지 않았나 보다
사정 주의 국화 옆에서 시를 읊으며 옛 생각이 나기도
하고 마음이 저려온다. 정말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그 많은 세월은 사연이 많았나 보다.
산다는 것은 국화꽃을 피우기 위한 과정과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