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생 식물원, 이곳에 오시면 모두가 꽃이 됩니다

사람도 꽃이 되는 곳, 한국 자생 식물원

by 이숙자

오대산 월정사를 구경하고 나오면 바로 얼마 가지 않아 한국 자생 식물원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한국 관광공사에서 지정한 한국의 가볼 만한 곳 7곳으로 선정된 곳이라고 하니 우리는 놓치지 않으려고 한국 자생 식물원으로 향했다. 혹여 문을 닫지 않았을까 염려를 했지만 그 생각은 기우였다. 문은 닫히지 않았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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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병내리 오대산 기슭에 위치한 한국 자생식물원은 이름 그대로 우리 고유의 꽃과 나무들로만 조성되어 있으며 우리 꽃을 보존하고자 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오대산 해발 650m에 위치해 있고, 일반인의 관심은 물론, 500여 종의 희귀 자생식물을 갖추고 있어 야생화 동호인이나 연구자들의 관심 또한 지대하다. 실내 전시장도 갖추고 있어 갤러리와 영상자료관 또한 이용 가능하다. 이곳을 배경으로 드라마 ‘여름향기’가 촬영되기도 하였다. 2021년 7월 7일 개인이 운영하던 것을 산림청에 기증하여 국립 한국 자생식물원이 되었다.> 인터넷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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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밀치고 안으로 들어오니 온통 책으로 둘러 쌓인 북카페 같다. 이곳에는 무슨 책이 있을까 하고 눈앞에 있는 책을 보니 금방 내 호기심이 가는 책이 있어 파는 책이냐고 물어보니 견본 책이라고 한다. 나는 사진을 찍어 집에 가서 딸에게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 시니어에서 그림 그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풀에 관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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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꽃 그림이 예뻐 사진을 많이 찍었다. 내가 좋아하는 걸 본 딸이 "엄마 좋아할 줄 알았어"

라고 말을 하면서 딸도 덩달아 좋아한다. 딸과 함께 도서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우리는 난로가 위 주전자에 끓고 있는 둥굴레 차를 한잔 마신다. 오늘 은 날씨가 쌀쌀해 장작이 타고 있는 난로가에 불을 쏘이며 따뜻한 차 한잔 몸을 따뜻이 데워주어 좋다. 쌀쌀한 날씨에 관람객을 배려한 따뜻한 마음이 흐뭇하다.


<한국 자생식물원에서는 단순히 꽃을 보기 즐기는 곳이 아니라 우리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격 높은 힐링의 장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도서관을 설치하여 운영한다고 한다. 멸종위기 지정 식물 중 30종 이상 희귀 식물 종류를 500여 종 한국 특산 식물 중 250여 종을 수집, 보전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자생 식물원 팸플릿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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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식물 자원의 보고, 멸종위기식물의 안식처 하고 하는 이곳은 다양한 볼거리 각종 체험장 계절마다 색다르게 피어나는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우리는 건물 뒤 산 중턱에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서 한참을 걸었다. 이름도 모르는 꽃들이 피어있어 향기롭다. 꽃향기에 취해 본다. 이곳을 거닐면 꽃과 자연에 물들어 마음을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하다. 풀숲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야생화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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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속죄 동상

꽃길을 걷다 보면 영원한 속죄의 조각공원 이 나온다.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억지 주장하는 일본의 형태는 침략 행위다. 특히 성노예 문제는 일본이 멸해야 사라질 역사적 죄악이다. 때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지난 역사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정중히 사죄한 후 새로운 일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국 자생식물원에서는 영원한 속죄라는 명칭의 조형물을 건립하고 공원을 조정했다고 한다.> 한국 자생 식물원 팸플렛에서


이 수많은 식물들과 많은 보고를 한사림의 생각으로 이루어 식물원에 기부를 했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을 바라보고 꽃들을 보고 마음을 정화하고 쉼을 하면서 또 세상 속으로 돌아간다. 여행이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일이라고 말한 시인도 있다. 그 여행의 순간들의 추억을 새김질하며 살아갈 것이다.


딸네 가족과 남편과 여행을 마친다. 어쩌면 삶의 갈피에 끼워 넣어 둘 한두 장의 사진이 필요해서 떠난 여행일지라도 땀 흘리며 길 위에서 만나는 경험과 풍경들은 몇 장의 사진으로도 담아낼 수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막히지 않고 밝은 시간에 도착을 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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