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마음의 사용법
습관의 뿌리에는 잘못된 뇌습관이 있다
습관의 뿌리에는 맡은 분야에 대한 전문성 부족에 따른 공백을 메우는 과정에서 생겨난 뇌 습관이 있었다. 맡은 업무가 자신의 직무 전문성과 관련이 적고 업무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자신의 직무 경험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업무와 관련 최신 기술정보를 학습하고, 회의 참여하기 전에 주요 안건에 대한 응답을 대화식으로 메모하고,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3분 명상, 회의장에서 발표나 발언 전에 숨 고르기 등을 실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의 문제들을 해결했고, 업무에 대한 자기 확신과 자신감이 높아졌다.
떠도는 마음은 누구가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정신 상태이다.
떠도는 마음의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떠도는 마음이 원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던 상황으로 돌아가, 그 상황에서 뇌를 어떻게 학습시켰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뇌는 우리가 사건이 발생한 맥락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한 정보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통합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기억한다.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된다. 문제 상황과 사건의 내용 등과 관련된 담당 뇌 영역이 활성화되고 저장된 기억이 상기된다. 뇌의 전두엽과 공유하면서 처리된 종합 정보를 메시지로 우리에게 보낸다. 떠도는 마음의 역기능을 해결하려면, 기존의 학습된 연결망을 약화시키고 끊어야 한다.
지금 여기에 주의를 기울이는 삶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지금은 테마사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터널을 지나면서 염려하거나 긴장하지도 않는다. 터널을 지나면서 떠도는 마음에 주의를 빼앗기지 않는다. 테마사 이야기와 떠도는 마음이 만들어 놓은 일화는 뇌에 학습된 과거의 경험일 뿐이다. 퇴메사에 얽힌 과거의 일화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현재 내가 의미 있게 생각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떠도는 생각을 따라서 과거로 갈 수 있고 미래에 대해 상상해 볼 수도 있다. 부정적인 과거의 사건에 묶이면 우울해지고,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사건에 묶이면 불안해진다. 현재 지금 여기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사는 지혜로운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