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계절처럼, 나의 배움은 계속된다

by 참새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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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은 오늘이 없듯, 우리는 매일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끔은 그 변화가 더디게 느껴져 조바심이 날 때도 있지만, 나무가 나이테를 두르듯 우리 내면의 깊이는 분명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 시험과 성적표로부터 해방되어 더 이상 책상 앞에 앉을 일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공부'라는 단어가 주는 그 딱딱하고 건조한 무게감을 이제는 내려놓아도 된다고 믿었지요.

하지만 살아간다는 것은 끊임없이 모르는 것과 마주하는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요리의 레시피 앞에서, 새롭게 바뀐 직장의 업무 툴 앞에서, 혹은 자라나는 아이의 알 수 없는 속마음 앞에서 우리는 여전히 서툰 초심자가 됩니다.

젊은 날의 배움이 남을 이기기 위한 창과 방패를 만드는 일이었다면, 지금의 배움은 나를 돌보고 타인을 이해하는 따뜻한 품을 넓히는 일과 닮았습니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내 세상의 경계를 한 뼘 더 넓히는 일입니다.

이름 모를 들꽃의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 그저 '풀'이었던 존재가 비로소 내게 '꽃'이 되어 다가오는 것처럼, 앎은 무채색이던 일상에 고운 색을 입혀줍니다.

물론, 머리는 예전 같지 않고 눈은 금세 침침해집니다.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 탓에 허탈한 웃음을 지을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책을 펴고, 누군가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거북이처럼, 천천히 흙을 밀어 올리는 새싹처럼.

완벽해지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작지만 선명한 소망 때문입니다.

배움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는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도 나는 배웁니다. 실패에서 겸손을, 성공에서 감사를, 그리고 평범한 하루 속에서 숨겨진 기적을 발견하는 법을.

나의 배움은 내 심장이 뛰는 한,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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