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ogue 5 with a Barista

Enough!

by 영어 참견러

라테를 마신 후에 손님이 없는 틈을 타서 따스한 물 한잔을 달라고 했다.


Me: May I drink some hot water?

B:Okay, waTer!


정수기에서 물을 추출 중...


Me: Enough!

B: (계속 물을 채운다) Here, waTer!

Me: (그저 웃는다) Thanks!


갑자기 미국에서 잠시 거주하는 동안 딸아이 친구의 생일파티 장면이 떠 올라 웃음이 나왔다. 2007년에는 스마트 폰이 나오기 바로 일 년 전이었다. 친구 엄마( Mexican American)가 자신의 집을 찾아오도록 전화로 친절하게 집 주소(address)와 함께 방향(direcrion)을 알려주었다. 미로 찾기하듯하며 찾아간 파티는 주택 마당(yard)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분주한 주인을 돕고자 간식으로 나온 핫도그에 케첩을 뿌려주고자 케첩병을 집어 들었다.


한 여자아이가 Enough..라는 것이었다. 난 더 뿌려주었다. 이번에는 좀 더 급한 목소리로

외치는 것이었다.


A girl: Enough!

Me: Oh, okay!


그제야 상황 파악이 된 것이다. Enough는 "충분히 더 줘~"가 아니라 "충분하니 그만~"이라는 뜻이었다.

이렇게 해서 난 enough란 단어의 의미를 평생 잊을 수 없게 되었다. 머리로 배운 단어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단어는 이렇듯 정반대(opposite)였던 것이다.


바리스타에게는 이 상황을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에 어제 수업에 이어 동사의 변형(go-goes-went-gone-goibg)과 porgress와 community에 대한 어원과 의미를 설명해주니, 머리가 또 하얘진다고 한다.


B:(Brain white???)

아마,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상상하며...

Me: My mind goes blank!


그저 몇 마디 해보려고 했는데, 내가 자꾸 뭔가 설명을 해주니 부담스러운가 보다. 그래서, 영어 연애 십계명의 1, 읽어라 2, 이해하라 3, 삼 세 번 연습하라 4, 사랑하라 5, 오감을 이용하라에 대해 말해주었다. 몇 마디, 몇 문장 외워서 말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이다. 단어의 의미와 기본적인 규칙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있어야 듣고 이해할 수 있게되고 상대방과 좀더 밀도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갑자기 너무 진도를 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입을 열고 말을 한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마치 한 두 마디 하는 유아인데 너무 많은 것을 가르치려 했다는 반성을 해본다. 머리가 하예지는 경험을 통해 발전(in progress)한다고 말은 했지만 말이다. 좀 미안하다. 카페 문을 닫을 시간이 되어 서둘러 나오는데, 문 앞에서 활짝 웃으면서...


B:Thank You very much for(for는 빼고) have a nice day!

Me: You did a good job with coffee and talking in English. Have a nice day;)


Tip # 7 영어 단어나 문장은 영어 그대로, 날 것을 사용하자! (영어는 영어로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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