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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어 참견러 Feb 24. 2023

작은 가게의 돈 버는 디테일

다카이 요코, 다산, 2016

경영이란 노력한다고 수익이 나는 게 아니라 돈이 벌리는 구조를 알아야만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프롤로그가 맘에 든다. 왜냐하면, 주하효과의 강연에서 느낀 것이 바로 그녀의 강연과 책에는 이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돈을 버는 방법은 많이 있다는 전제하에, 경영 컨설턴트인 자신이 만난 한 카레수프 카페 사장과의 경험을 스토리로 편안하게 서술해 나갔다. 하나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일반적인 무엇 무엇을 해야 한다라는 명령조나 조언이 아니기에 더욱 재미있게 단숨에 읽게 되었다.

도쿄에서 삼중고(임대료, 이익률, 회전율)에 시달리기는 하지만, 카레수프가 엄청 맛있는 카페 사장과의 대화를 통해, 경영의 중요한 키 포인트를 설명한다. 게다가 성공 스토리로 마무리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기쁘게 해 준다.

돈 버는 구조를 가지라- 원가율을 낮추던가 회전율을 올리라, 돈이 되는 것으로 재빨리 이동하라. 고기가 있는 곳에 낚시꾼이 모인다, 정기적으로 구매하게 하라(지속성), 고객이 자기도 모르게 지갑을 열게 하라. 손님을 유혹하는 가게를 만들라. 취향을 저격하라, 전용 상품으로 고객 이탈을 막아라, 고객은 차등하여 대우하며 가족처럼 대하고, 경영에 참여하도록 하라(해피 서커스 햄버거의 단원 등급별), 고객이 사랑에 빠지도록 하라, 자신의 무기를 가지라, 등의 조언을 한다.

대기업을 이기는 작은 회사의 전략으로는

도미넌트의 전략- 한 지역에서 지배적인 우세를 가져라.(싼 가격, 높은 임금, 소수 정예 등), 타깃의 차별화를 가져라 등의 조언을 한다. 결국, 카페 주인은 가게를 정리하고, 카레의 고장인 삿포로로 경쟁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낡은 건물에서 성공하여 프랜차이즈를 내고,  subscription commerce(지속적으로 온라인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를 지역 농민들과 하여, 지역에서 명물로 소문이 나게 되어 성공을 하고 있다. 주하효과에서도 말하듯이 돈 버는 방법은 많이 있다는 생각이 중요하고, 뇌를 생각하게 하여 끊임없이 방법을 찾은 것이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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