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을 위해 가르친 여러 가치의 개념을 삶의 모습과 연관 지어 쉽고 짧게 지은 어린이용 사전이다. 어린이들에게 추상적인 개념을 가르쳐주면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앎(지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행동(행위) 보여주는 사전인 셈이다. 이 책은 감사로 시작해 행복으로 끝난다. 삶의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다른 가치들은 어려움 없이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습득된 가치들이 모두 행복의 발아래 쌓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우리의 행복은 삶의 지향점이다. 새들이 날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 태어났으니까. 이것이 저자의 프롤로그이다.
감사란 소풍 가는 날, 엄마가 일찍 일어나 김밥을 싸 주실 때 느끼는 고마운 감정.
행복이란 옛날 사진을 들여다보며 웃음 짓는 것. 행복했던 일을 생각하며 다시 행복해하는 것. 이처럼 감사에서 시작해 24가지의 가치사전이 행복에서 마무리 짓는다.
thanksgiving감사, modesty겸손, fairness공평, tolerance관용, empathy마음 나누기, trust믿음, consideration배려, achievement성취, love사랑, sincerity성실, prudence신중, promise약속, conscience양심, courtesy예의, courage용기, humor유머, understanding이해심, patience인내, self-confidence자신감, honesty정직, respect존중, responsibility책임, kindness친절, happiness행복
내가 평생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쉬운 책인지라 10분 만에 읽어버렸다. 그리고 덮어 두었다. 하지만 이 가치들을 하나씩 음미하며 나의 삶을 돌아보니 여러 생각이 마음에서 끊이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름 반평생의 인생을 살면서 어느 정도의 경험과 노력을 통해 다 이루었다는 만족감, 아니 자만심이 있었는데, 이 늦은 밤에 나는 다시 결핍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삶을 살고자 두 손 모아 기도를 할 뿐이다.
창세기 1:11-12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갈라디아서 5: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the fruit of the Spirit is love, joy, peace, patience, kindness, goodness, faithfulness, gentleness and self-control)
2019-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