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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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누르는데 안 읽어지면 읽고 싶어서 결제를 하고 싶은 글은 세상에 많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 모두 신청하셨나요? 수수료가 없고, 출간 기회까지 준다고 하니 미흡한 글인 줄 알지만, 신청했습니다.
어떤 글을 쓰는 게 출간의 기회까지 생기게 될까요? 가끔 브런치의 작가들의 진솔한 글을 읽다 보면, 내가 발 디딜 틈이 있을까? 여행이란 소재도 그 밖의 병상 일지 같은 아픈 사람들의 극복하는 스토리, 적게는 슬픈 사연까지, 만약 나라면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을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 제가 즐겨봤던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12부작으로 종영되었습니다. 저에게 이 드라마가 흥미를 끌었던 것은 좋아하는 배우들이 주연을 맡은 이유도 컸지만, 그곳에 모든 배우들의 역할이 조연이 아닌, 주연처럼 모두 자신의 이야기를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결말에서 "미지의 서울." 이 '나의 서울'로 제목이 바뀝니다. 모두에게 자신이 그리는 가고 싶은 도시를 그리게 하지요!
내가 쓰고 싶은 글은 과연 나의 삶을 투영한 내 주변과 내 이야기일까? 아니면 사회 현상일까? 더 나아가 미래일지 과거일지 그것부터 정해야겠습니다. <단 한 번의 삶>을 쓴 김영하 작가는 과거의 자신이 해석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적되 불행한 일일지라도 적나라하게 노출하기보다 연민의 마음을 품을 수 있도록 자신의 부모에게도 예의를 갖추어 읽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이 들지 않게 쓰셨더라고요. 힘들고 지친 삶의 한 조각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발돋움이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브런치 작가 멤버십이 승인되고 연동까지 하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좋은 글을 발행하고 싶습니다. 대단한 글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만, 제가 글을 쓰고 읽은 후에 조금 지친 날에 스스로 힘을 얻을 수 있기만을 바랍니다. 앞으로 조금 나아갈 미세한 움직임이면 될 것입니다.
브런치 멤버십 신청하시나요? 어떤 글을 연재하시겠나요? 우리 모두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진솔하게 만나게 되면 좋겠습니다.
사진은 신이 나서 달리는 우리 집 4,5호입니다. 출발선에 있지만, 즐겁게 달려 보겠습니다.
메인화면은 꽃 아래 아장아장 걷는 6호랍니다.
자식 이야기보다는 제 이야기를 담는 글을 연재하고 싶은데요. 무엇이 좋을지 아직, 모르지만 꾸준히 글을
쓰며 조금씩 기대가 되는 글을 쓸 것입니다. 함께 응원하며 나아가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