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면서 나를 충전한 시간
퇴사 후, 공부도 공부이지만 나에게 휴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다시 취업을 하기 전까지, 총 세 번의 자유 여행을 하였다.
1. 오사카 여행
엄마와 이모와 함께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다.
3박 4일 동안 여행사를 끼고 다녀온 여행이고 1일은 자유 여행으로 이루어진 코스였다.
당시, 엔저의 영향으로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가격에서 가족끼리 신나게 즐겼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처음 자유여행이기도 하고 오사카를 잘 몰라서
많은 것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 한이 되긴 한다.
2. 후쿠오카 여행
오사카 여행에 탄력을 받아 바로 저가 항공을 끊어 2개월 후에 일본 비행기를 다시 탔다.
이 때는, 친구와 힐링여행을 하는 목적으로 떠났다.
(사실 오사카보다 후쿠오카는 쉬러 가는 코스가 많다.)
쇼핑도 하고, 공원도 돌고, 온천도 다녀오고
특히 다자이 후에서 다시 재 취업이 잘 되기를, 건강하기를 기원하고 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3. 대만 여행
나에게 주는 여름휴가로 친척과 함께 떠난 대만 여행이다.
한 여름에 대만이라니.. 게다가 무려 5박 6일을 다녀오는 여행이었다.
일본의 경우, 어느 정도 소통이 되어 다행이었지만
대만의 경우 거의 바디랭귀지 수준으로 대화를 했기 때문에 조금 더 고생을 했다.
(음식도 입에 잘 안 맞았다...)
이렇게 세 번의 여행을 통해 나는 한 번의 휴식기를 거쳤다.
자유 여행을 통해, 깨달은 사실은 다음과 같다.
나는 무언가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확실하게 한다.
나는 계획적인 것을 좋아한다.
어느 나라의 문화를 체험한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자유 여행을 떠나기 전까지는,
해외로 가는데 드는 비용, 그 만한 시간 등을 감당할 수 없다고만 생각했다.
아마 대부분의 청년, 직장인들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새로 개척하고 탐방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자유 여행이 깨닫게 해주었다.
내가 일하는 커피 시장으로만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국내의 커피시장뿐 아니라 내가 직접 해외에서 여행을 하면서 부딪히는 커피 시장은 또 다를 수 있는 것이다.
하루라도 더 젊을 때, 여유가 있을 때 자유여행을 통해 내 견문도 넓히고
나에게 힐링할 시간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젊을 때는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책에서 읽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