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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NOW Dec 09. 2020

그린카, 쏘카 화면 구성도 알아보기

개인적으로 렌트를 하게 될 일이 생겨 그린카와 쏘카를 이용하게 되었다. 두 개의 서비스를 이용하니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서비스의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각 회사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무엇인지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skip>>> 어플을 이용하다 보면 각 회사마다 지향하는 콘셉트를 알게 된다. 예를 들어 금융 어플을 이용하다 보면 구성하는 UI가 비슷하여 사용할 때 큰 이질감을 느끼지 않는데, 유독 개성 있는 어플을 이용하게 되면 아 내가 이 회사 어플을 사용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어느 것이 편한지 불편하지는 계속 사용하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맞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다고 불편한 감은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린카랑 쏘카는 좀 달랐다. 여기는 왜 이용자들에게 이런 식으로 이용하게 만드는 걸까?라고 생각한 게 몇 가지 있었다. <<<


이 글은 간단한 UI 콘셉트만 설명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방법을 설명하기에는 주제에 벗어날 것 같아 사진으로 설명하며 간단하게 작성해보려고 한다.



그린카, 쏘카 반대의 성향 

일단, 내가 생각하는 그린카와 쏘카가 추구하는 콘셉트는 반대다. 그린카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반대로 쏘카는 필요한 정보만 제공하려고 한다. 아래 사진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메인화면이다.


그린카와 쏘카 앱의 메인화면

그린카와 쏘카의 메인화면이다. 구체적으로 캡처된 화면에 대해 말하자면 두 어플 실행 시, 내 위치가 뜨기 때문에 다른 위치로 변경한 후 캡처한 상태이다. 여기서 상단과 하단으로만 비교해볼 예정이다. 상단과 하단 각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정보가 다르다. 그린카는 6개의 버튼, 쏘카는 5개의 버튼이 활성화되어있다. 


상단을 먼저 탐색해보자. 

메뉴 버튼은 동일하게 구성되어있고, 그 옆 버튼은 서로 다르게 보이고 있다. 그린카는 이벤트 정보가 보이고, 쏘카는 내가 선택한 범위의 위치가 안내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무엇을 검색할 때 상단에서 검색하는 버릇이 있어 그린카의 같은 경우 모르고 이벤트를 많이 누른 적이 많다. 이것은 유저의 습관을 이용한 그린카의 전략인 것일까? 아니면 이벤트 정보를 안내하는 것이 유저에게 꼭 필요하기 때문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단에서 2가지를 더 제공하고 있는 쏘카 서비스를 확인해보면, 자동차 검색할 수 있는 버튼과 내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버튼이 있다. 자동차 검색할 수 있는 버튼은 내가 원하는 자동차의 기종을 구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전기, 수입, 경형, 소형, SUV, RV 등 내가 타고 싶은 자동차를 선택하여 검색할 수 있다.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버튼은 앞서 말했듯이 나의 현재 위치를 벗어난 화면으로 이동하니 내 위치로 가는 버튼이 생겼다. 내가 출발할 곳 그리고 내가 주차할 곳을 찾아보다 보면 내 위치를 벗어나는데, 그것을 다시 찾아주는 버튼은 참 좋은 기능이다. 


이제 하단을 보자.

그린카는 현재 위치의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검색할 수 있는 버튼을 놓았다. 검색 기능 옆에 화살표를 누르면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버튼이 활성화되어있는지 잘 몰랐다. 다른 것과 같이 버튼으로 되어있지 않아서 인 것 같다. 그리고 그 옆에는 차를 대여하기 위해 대여시간과 어떤 기종의 차량을 선택할 것인가를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그리고 특이하게 우측 상단 버튼은 스마트폰 키가 있다. 현재 내가 예약한 차가 있다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도어록 기능이 있어서 그린카 앱을 실행하자마자 한 번의 클릭으로 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그린카의 이벤트 내용이 상단에 있다면, 쏘카는 하단에 잠깐 나타나도록 되어있다. 이미지와 같이 "캠핑카 타러 가기", "포르쉐 타러 가기", "신차 타러 가기" 같은 자동차를 이용하기 위한 유저들뿐만 아니라 차를 좋아하는 유저들까지 흥미를 유발하는 멘트이다. 이 기능은 시간이 지나면 아이콘으로만 표시되고 텍스트가 사라지는데, 정말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려는 쏘카의 콘셉트를 알 수 있다. 



두 번째로, 지도 화면이다.

그린카와 쏘카 앱의 지도 화면

그린카와 쏘카의 지도 화면을 보면, 색깔이 표시되어있는 부분이 대여할 수 있는 부분이고, 회색 처리된 곳은 할 수 없는 곳이다. 이 부분은 두 회사 모두 동일하게 제공되고 있는 정보이다. 그린카는 각 위치에 몇 개의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지 숫자로 보이고, 군데군데 "Z"나 "N"이 표시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Z는 신규 구역을 표시하고 N은 신차가 있는 구역이다. 굳이 누르지 않아도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어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쏘카는 대여할 수 있는 곳, 대여할 수 없는 곳으로 간단하게 표시되어있고 세이브라는 곳은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 있는 곳을 표시해주고 있다. 그린카와 달리 이용되는 색감이 단 2가지로 정말 필요한 부분만을 제공하고 있고 반대로 그린카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복잡하지 않게 되어있어 둘 다 보기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세 번째로, 결제 과정이다.

아래 사진은 그린카의 결제 과정이다. 그린카 먼저 확인해보자.

그린카 앱 결제 과정 

어떤 식으로 결제 정보를 제공하는지 간단하게 확인해보았다. 첫 번째 차 종류를 고르기 전, 전체적으로 많은 정보가 있다. km당 가격, 얼마큼 기름이 채워져 있는지 그리고 차 예약이 되어있는 시간이 표시되어있다. 여기서 유저가 가장 주의 깊게 볼 것은 아마 차종과 가격일 것이다. 그래인지 차 종류와 가격은 진하게 볼드 처리되어있는 것 같고 특히 가격은 큰 글씨체로 표시되어있다. 여기서 예약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다음 차에서 구체적으로 시간이 몇 시에 예약되어있는지 칸이 색칠되어있다. 사실 처음에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정확하게 몇 시부터 다른 사람이 예약되어있는지 옆으로 넘기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예약된 시간을 표시해주고 옆에 시계 그림이 보이는 게 어떨까 싶기도 했었다.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보기 어렵지는 않았다. 이렇게 예약을 한 후 요금 정보를 세세하게 보고 결제를 하면 얼마에 결제를 하는지 선택 버튼에 나와있어 쉽게 알 수 있었다. 초록 색깔만 따라가며 예약 버튼을 누르게 되면 쉽게 차량을 예약할 수 있었다. 그린카는 기름을 넣어야 하는 차인가, 필요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차인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내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차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쏘카 결제 과정을 보자.

쏘카 앱 결제 과정

쏘카와 그린카 모두 크게 3번을 클릭하면 예약을 완료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쏘카의 결제 과정을 자세히 보자. 쏘카는 그린카와 다르게, 제공하는 정보가 간소화되어있다. 차 이름, 가격만 표시되어있고, 어떤 시간에 예약되어있는지 간단하게 색으로 표시되어있다. 두 번째 칸에는 주행요금이 얼마 나오는지 표시되어있다. 아마 쏘카에서는 주행되는 요금이 따로 추가되기 때문에 이점을 유의하기 위해 상단으로 표시하였고 포인트 색깔을 적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이용시간은 하단으로 배치되어있다. 쏘카는 차 대여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이용시간에 제약이 없을 수 있지만, 내가 사용했을 때는 이용시간 때문에 곤욕이 있었다. 그린카와 다르게 기존에 누가 어떤 시간에 예약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서 어느 시간에 내가 예약을 할 수 있는지 판별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몇 번 시도 끝에 예약시간을 정할 수 있었다. 쏘카는 그린카에 비해 가격이 중요한 유저들을 위해 두 번째 결제 과정부터 얼마인지 보이고 마지막까지 총 결제 금액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알려주었다. 또한 쏘카는 쏘카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유저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색을 표시하여 유도하게끔 하였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간소화한 정보만 제공해주지만 결제하는데 여러 요소가 많아 헷갈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서비스 정보를 유도하는 것이기에 회사 측에서는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던 것은 쏘카는 결제 정보를 중요시하는데 결제를 취소할 때 산정된 취소 금액이 표시되지 않는 것이었다. 취소 금액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취소 버튼을 유도하지 않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같은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회사마다 제공되는 화면구성도의 콘셉트는 다를 수 있다. 그 이유는 유저일 것이다. 그린카 같은 경우는 즉시 이용할 수 있는 이동 수단의 목적으로 차를 대여하려는 유저일 수 있고, 쏘카는 지속적으로 싸게 이동 수단을 이용하고 신차를 타보고 싶어하는 유저와 같이 폭 넓은 유저를 타겟으로 했을 수 있다. 때문에 화면 구성도를 기획하기 전 어떤 유저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콘셉트를 정하는것이 중요하다. 그 유저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의 다양성이 선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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