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치론 進治論 (정치철학) -5

•공동체 재해석, 고전 공동체 이론 사이 상이점 (1)

by 김수렴

의식 차원에선 개인에게 속하지만 동시에 파생된 차원에 형성되어 놓이는 공동체 의식에 대응하는 모형으로서 정사면체의 형상을 그려보았다. 모상의 원상은 본질, 존재의 근원과 요소 간 연속적인 대립ㆍ종합에 따라서 절대로 향한 진화-실현 상황 즉 사이 매개로서 의식들이 일(一)방향으로 발생하고 축적되며 추동체인 의식 주관의 운동성이라서 온전히 본질로서 규정 불가능한 현존재이다. 공동체 의식은 운동성을 표상으로 미루어 보는 관점에서 개인의 의식에 포괄되는 한편 개인의 소속 아래 정의되는 나름의 특수한 운동성을 가진다.


때문에, 개인 즉 진(眞)본질의 개별자에서부터 시작한 자기 근원의 시야에서 본 공동체의 의식은 몇몇의 특정한 단층적 의식으로 나타나지만, 공동체 원천의 시야를 따로 갖추어 분산되어 보였던 공동체 본인의 의식은, 서로 떨어져 분리된 지층의 단층들이나 개인 자신의 일부를 구성하는 재료 같은 것이 아니라 순일한 모양을 이루는 개인의 의식과 같이 진본질 간 규합으로 인해 분명하게 생겨난 집단적 반(半)본질이 집단의 외연에 해당하는 주관들의 형식, 운동성을 계승한 이래 자체적인 실재 방식을 취함으로 성립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개인에게도 상통하지만 반본질을 구성한 한 주관의 원천으로 돌아가는 귀원의식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 운동의 마메시스를 조망하는 데 있어 타 공동체의 경험 요소가 혼합될 수 있다. 의식이 실체에 부합하여 종합의 국가 공동체로서 또는 세계 공동체로서 판명하게 지시된다면 문제가 아니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이 문제이다.

크게 보면 이러한 의식의 현상은 운동의 정체나 지체로 간주한다. 그렇기에 주관이 추후의 의식에서 섞임의 모순을 지각하고 합리에 맞게 경험을 수정하거나 변경해야 하는데 이 행위는 이전에 집단의 융성을 통해 규정된 조직적 본질로서 공동체 행위 정관을 비롯한 집단 규칙, 규범, 법 등에 대한 통상적인 개정의 활동이며 진치론 안에서 정의한 넓은 의미로서 혁명革命에 속한다.

개별자가 서로 공통으로 의식 안에서 본질을 규정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새 의식으로서 공동체성은 개별자와 같이 유사한 방식으로 본질-운동과 존재-운동 실행함을 통해서 완성으로 나아간다. 이는 역사 안에서 세기마다 공동체를 짓고 부수는 과정을 반복하는 개별자의 목적이 개별자 자신만의 3차원적인 운동뿐만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참여 엄격한 의미로 공동체 의식의 융성-혁명에 관여함을 통해서도 달성함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자체가 도착 목적지 또는 가(假)본질의 사물-동물 등 고유한 동적인 활력이 없는 불완전한 실체로서 수동적인 수단 곧 이성의 응용 도구가 아니다.


이처럼 목적도 수단도 아닌 개인의 독자적 성장에 대한 한계점의 대안점으로서 공동체를 연구하겠다는 기획안이야말로 신규 공동체론의 도안이다. 공동체가 절대적인 목적으로서 혹은 종국의 진릿값으로 상정하는 전체주의의 독단적인 의견이나, 개인들의 집합 현상으로 지칭하여 내포된 의미나 개념을 찾는 데 무관심한 유명론의 개인주의서 비롯되는 나태의 사조로서 방향성과 대조된다고 밝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