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집단의 의식과 정신은 진(眞)본질의 개별자의 의식과 정신에 포괄된다. 진리와 존재로 나아가는 개인의 의식이 경험의 형태로 다층적으로 축적된 거대한 의식을 현재까지 이루는 조건에서 공동체의 의식은 단층으로 개인의 전체 의식 중에 속하는 것이다. 개인에 대한 집단의 피-포괄적 관계를 인정하는 가운데 개인 실존 사이의 유비성을 바탕으로 정사면체의 영상에 비추어 그려보고자 하는 바이다.
본질로 규정되지 않은 가능성들로 뻗어진 무한가능총계 U와 무제약적 수렴-순환상태의 무한가능계 u간 차이로부터 발생하는 경계의 실체인, 본질들의 체계 전반이 형태상으로 하나의 객체로서 구성되어 묶이는 존재성 ‘A’와 A에 과정적으로 앞서서 규정짓는 최초의 본질인 자유 'B'가 밝혀진다. 이는 본질로서 존재성 A와 그 A를 의식하고 규정하는 비-종속적 본질인 자유 B의 동시실현사건을 전제하는 바였다.
절대정신으로 이행하는 본질 의식의 과정은 최초의 즉자의식이라 칭할 수 있는 A에서부터 시작해 A와 동일하지 않은 대립자를 대면하는 대자의식으로서 'α' 와 그리고 두 의식이 종합되어 한층 진보를 이룬 즉자-대자의식으로서 'Ω'로 흘러가며 최종적으론 절대정신으로서 현현하는 종국의 절대지 'Ω*'로 나아가는 본질-철학이 지시하던 역사 구조를 승계한다. 더 나아가 대자의식이면서도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자연적인 물음 등을 통한 자신의 의식으로서 내재적인 범위에 한하기에 더불어 즉자적인 의식의 형태로 띄는 진존(進存) 의식이 실체한다.
자기 본래에 관한 의식으로서 존재성에 대해 상응하는 자리에 머무는 3차원의 입체적 존재를 대면하는 의식으로, 기존 즉자-대자의식으로서 2차원의 본질 구조로 묘사되는 변증법적 의식과 구분된다. 자유 B는 존재성 A라는 대물렌즈를 통해서 A, α, Ω, B의 유기적인 순환을 통해서 현재의 실존을 이루는 자기 존재의 밀도 곧 자기실현의 정도를 파악하고 잃어버린 존재 분량의 전반적 치밀화를 통해서 본래 충만 상태의 존재로 가역하는 소결을 완수하여 4분면의 본질 사이 순환-진화 활동의 보전 등 삶의 행위 전반을 기초해 일상을 이어나가게끔 한다.
진본질인 주체가 타 주체 사이 상호 규정 등 공통으로 의식을 거쳐 형성되는 집단의 본질 또한 주관 의식의 결과물이기에 주체에게 공동체 형성의 권한이 전속되어있다. 그러나 개별자의 본질-운동 및 진존-운동에 관한 유비성을 띔에 따라 여타 가(假)본질의 불(不)-자체적인 운동성을 가지지 않으며 교차하는 의식 안에서 뜻을 모아 공통으로 본질을 규정한 주체들의 공동정신은 개인의 운동성을 계승해 절대현현과 완전실현에 다다르는 집단자체적인 운동성을 보유한다. 집단만의 특수한 본질을 ‘반(半)-본질’이라고 정의한다.
종속적이고 동시에 동적인 고유한 운동성에 관한 마메시스는 정사면체의 유사모형으로 그려진다. 공통의 상호ㆍ규정적 의식을 통해 생겨난 집단의 존재성은 본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B로서 개인 주관들의 각기 개별 의식 발현과 발전에 따른 이후의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반본질은 근본적으로, 개별자인 진본질의 발현 양상과 다르게 최초 자유 B와 동시에 나타나지 않고 타 본질의 발출과 같이, 주체 A의 타 주체에 관한 객체 α 사이 즉자-대자의식으로서, 특정 Ωn에서 시작해서 지속적으로 αn을 향해 통일해 최종의 Ω*으로 귀결하는 본질-운동을 자기의식 안에서 일으킨다.
본질-운동이 연속되면서 공동체 의식 안의 본질 체계에 관한 모순, 공허 등의 장해에 관한 경험을 통해 본래 귀원-총망의 상호ㆍ규정적 공동의식이 발한다. B를 향한 공통의식 그리고 B의 공통의식으로 가는 지평이 확장됨을 함축한다. 여기서 발출 시점이었던 특정 Ωn에 대한 B의 의식을 통해 특정 Ωn아래 묶이던 모든 본질 즉 공동체를 이루는 존재성의 본질 구조를 본래 자유로운 개별자들의 제각기 자유로운 시야를 바탕으로,(집단정신의 근원 본질이자, 개별 개인의 자유 B 안에서) 본질들과 무한한 가능성을 총망한 후에 합의 및 의결을 통해서 체계의 문제를 해소하고 집단 존재의 집단적 차원의 치밀화를 이룬다. 이로써 공동체 의식은 개인의 운동성에 전적으로 전승되어 그러한 내재의 상태로 개인이 지향하는 보편불변한 절대자와 완전한 존재를 향한 완성을 지향한다.
이처럼 공동체의 본질-운동과 진존-운동은 각각 ‘융성’ 그리고 ‘혁명’ 이라고. 사회변혁을 꿈꾸는 우리에게 불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