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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Mar 04. 2021

간질성폐질환과 자가면역질환

간질성폐질환은 간질이 파괴되어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총칭한다. 그 안에는 특발성폐섬유증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자가면역질환, 규폐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의해서 간질성폐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한 번 질환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비가역적인 질환이자 치료가 힘든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럼 정말 이대로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특발성폐섬유증의 경우 발생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가지 원인을 추정하고 있으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이 가장 유력하고 그 외에는 유전, 환경적 요인 그리고 방사선 노출 등이 있을 수 있다. 원인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 방법이 없다. 또한, 질환의 진행이 느려 만성기침부터 호흡곤란을 느끼기까지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사실 특발성폐섬유증 말고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정확한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가 있다. 바로 자가면역질환에 의한 간질성폐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유해물질을 막아야 하는 면역세포가 우리 몸을 공격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폐"이다. 그런데 이 자가면역질환 어떻게 발생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정작 이로 인해서 간질성폐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어도 치료 방법이 모호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섬유화가 발생한다. 

간질성폐질환이라고 한다면 이 섬유화를 빼놓을 수가 없다. 섬유화란 간질에서 생긴 염증을 치료하는 과정 중에서 증식된 섬유아세포로 인해서 조직이 딱딱하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를 하는 조직의 재생을 위해서 꼭 필요한 섬유아세포의 증식이 너무 과도하게 발생하면서 섬유화로 변질된다. 즉, 간질에 불분명한 염증세포가 침투하는 간질성폐질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다. 


간질성폐질환을 치료할 때 그나마 예후가 좋은 경우가 있는데 항염제와 면역억제제에 의해서 질환의 진행이 억제를 보이는 경우이다. 물론 그 외에도 섬유화를 막을 수 있도록 항섬유화제가 있기는 하지만 위와 같은 약물치료는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후가 더 좋은 것이다. 다만 면역억제제의 경우 면역력의 활동을 억누르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에 있는 바이러스와 세균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금연하라!

앞서 설명했듯이 흡연은 특발성폐섬유증의 가장 유력한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분진, 금속 가루, 먼지 등을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간질성폐질환의 또 다른 원인인 규폐증의 경우 역시도 흡연을 하게 되면 폐의 흉터를 남기는 것은 물론 질환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해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간질성폐질환 치료에서 가장 먼저 지켜져야 할 것이 바로 금연이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

금연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론 몸속의 니코틴을 해독하고 흡연으로 인해서 약화된 신체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좋다. 먼저 복숭아의 경우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가 좋다. 천연 알칼리 성분에 구연산,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서 니코틴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좋다. 그다음 우리나라 발효식품 된장이다. 된장과 물은 혈액 안에 니코틴을 분해해서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녹차는 니코틴과 결합하여 독성을 제거하는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다. 더불어서 녹차를 마시면 그 안에 테아닌 성분이 금단현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등푸른 생선은 담배로 인해서 수축된 혈관을 회복하고 동맥경화와 같은 질환을 예방한다. 반대로 지방이 많고 맵고 짜고 단, 자극적인 음식은 흡연 욕구를 유발하여 금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나 카페인, 설탕, 소금은 신경계를 흥분시켜서 흡연 욕구를 상당히 늘릴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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