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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May 26. 2022

과도한 손발땀? 수족다한증!

과도한 손발땀이 어떻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지 크게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수족다한증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 혹시나 어떤 사람이 매일 타인과의 접촉을 멀리하거나 특히 악수 같은, 그리고 손수건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면 수족다한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교감신경이 뭐길래!

흔히 수족다한증을 발생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을 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교감신경이란 외부의 상황을 감지하고 그에 맞는 신체 상태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신경이다. 다른 신경계가 대뇌에 관여를 받고 있다면 교감신경은 아니다. 바로 시상하부에 관여를 받고 있다. 부교감신경과 함께 자율신경계를 형성하고 있는 교감신경을 위급한 상태를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동공이 확장되고 식은땀이 흐르게 된다. 이 식은땀을 단서로 과도한 교감신경의 항진으로 인해서 수족다한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것이다.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신호를 보내 손과 발에 땀이 과도하게 발생하기 시작한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들도 긴장되는 상황에 땀이 날 수 있다. 그러나 수족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같은 상황에서 긴장을 할 때 땀에 종이가 젖을 정도로 발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피부질환 걱정!

땀이 많이 나면 배출되는 수분의 양도 굉장히 많다. 땀이 나고 마르는 동안 수분도 같이 말라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특히 하루 종일 신발과 양말 속에 있는 발의 경우 습한 상황이 계속 유지되면서 균이 증식하기도 쉽고 그로 인해서 습진이나 무좀과 같은 피부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습진이 발생하게 되면 피부도 벗겨지고 간지럽고 나중에는 따가운 통증이 발생해서 여러모로 일상생활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다. 


데오도란트 사용 금지!

수족다한증의 발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땀이 나면 데오도란트를 뿌리는 경우가 많아 이것이 발한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관을 짓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데오도란트는 발한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탈취에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발한을 억제하고 싶다면 드리클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드리클로란 땀샘을 막아 발한을 막는 약제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드리클로를 사용할 땐 주의사항이 있다. 


먼저 취침 전에 바를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완전하게 건조한 다음에 약제를 발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따가울 수 있다. 약제를 바르고 난 뒤 조금 건조하는 것이 좋으며, 다음날 아침에 바른 부위를 물로 살살 씻어낸다. 그럼 어느 정도 발한이 억제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드리클로는 2주~3주에 한 번씩 발라주면 된다. 




편안한 마음!

무엇보다도 수족다한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편안하고 차분한 심리를 유지해서 교감신경의 항진을 눌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수족다한증의 특징은 차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는 발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심호흡을 자주 하고 몸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서 몸이 긴장하지 않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신체에 열이 쌓이지 않도록 인지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신체를 긴장시키는 카페인, 음주,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의 섭취는 되도록 피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손을 자주 씻어서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손이 건조할 때 유분이 있는 핸드크림을 바르면 오히려 발한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땀이 나면 미끌거려서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수족다한증 전용으로 나온 핸드크림을 이용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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