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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Sep 02. 2020

마른기침, 언제까지 해야 멈출까요?

신체에서 하나의 증상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도대체 이것이 언제쯤 끝이 날지 말이다. 하지만 마른기침의 경우 그냥 증상을 방관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현재의 생활에 치우쳐서 검사를 받으러 갈 시간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증상을 가만히 두며 나중에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 큰일이 날 수도 있다. 마른기침은 어느 정도 증상이 도달하면 멈추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악화되는 것밖에 없다.







|기침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언제 기침을 하는지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대게 감기에 걸렸다거나 사레가 들렸다거나 하는 등의 경우일 것이고, 어떤 특정한 물질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자신이 마른기침을 한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기침은 호흡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어기전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기침은 각종 질환의 신호이기도 하다. 이것은 호흡기 질환과 더불어서 식도, 심장 질환의 신호가 되기도 한다. 


|각종 호흡기 질환

우리가 기침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은 기관지 속의 이물질인 가래로 한다. 기침을 했을 때 가래가 나오면 젖은 기침, 가래가 나오지 않으면 마른기침이라고 한다. 젖은 기침일 경우 점액의 상태가 정상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마른기침이라면 점액의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경우 가래가 끈끈해져서 기관지 내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호흡기 면역력을 저하시켜서 호흡을 통해서 들어오는 각종 유해물질에 의해서 감염 증상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진다. 그렇게 되면 기관지염을 비롯하여 기관지확장증, 폐기종, COPD와 같은 한 번 발생하기 시작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중증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른 질환 같은 마른기침

사실 마른기침은 이러한 호흡기 질환의 신호에 의해서 말고도 다른 질환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우선 기도와 밀접하게 위치해 있는 식도, 식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역류성식도염이 있다. 소화를 위해서 분비되는 위산은 강한 산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성분이 위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식도를 타고 인두, 후두, 편도까지 손상을 입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연약한 조직의 점막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강한 자극을 받아 마른기침이 발생하게 된다. 


다른 것으로는 심장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강하게 기침을 많이 하다 보면 흉통이 가끔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폐의 수축과 팽창을 담당하는 호흡근이 흉부와 등 근육 전체 분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심부전과 같은 심장질환이 마른기침과 천명음[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이 동반될 수 있다. 앉아 있을 때보다 누워있을 때 숨이 차오른다. 심부전증에서 발생하는 기침은 대부분 마른기침이고 수면 중 갑자기 발생하고 자세를 바꾸면 증상이 나아지기도 한다.



|마른기침 멈추는 법

마른기침을 멈추기 위해서는 가장 빠른 방법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대게 마른기침을 유발하는 초기의 질환은 인후두염 혹은 기관지염이다. 호흡기 질환의 초기를 담당하고 있는 이 질환이 만성이 되고 악화되기 시작하면 중증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 이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해물질에 대해서 저항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이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는 식단을 챙겨주고 주 3회 이상의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호흡기의 수분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수분 섭취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양은 하루 3L를 넘지 않도록 하고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데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우엉, 페퍼민트 등을 넣어 차로 우려 마셔도 좋다. 따뜻한 국물이나 스프를 먹어도 기관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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