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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Nov 26. 2020

COPD 예방이 어렵다? 진단 이후는 더 어려워!

흡연은 폐에 좋지 않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모든 흡연자가 질병을 진단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흡연자는 흡연으로 인해 신체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담배 하나에 들어 있는 수많은 유해물질들이 폐에 쌓이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COPD를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장기간 흡연을 해온 경우가 더 많다.







만성기관지염의 발전

잘 알려져 있다시피 COPD는 비정상적인 염증의 반응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염증은 지속적인 유해물질의 흡입과 직업적인 환경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가장 유력한 원인은 흡연이 가장 크다. 이렇게 호흡기에 유해물질이 끊임없이 흡입하게 되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고 만성화가 되기 쉬운데 이것을 만성기관지염이라고 한다. COPD는 이 만성기관지염으로 인한 염증의 확산으로 발생한다. 염증이 확산되기 시작하면 기관지의 탄성과 근육층이 무너지면서 결절 및 확장이 발생할 수 있고 폐포로 확산되어서 간질을 파괴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체적으로 폐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고 기도폐쇄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COPD의 위험단계

COPD의 단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점차 사라지는 산소포화도를 통해서 증상의 심각성을 눈치챌 수 있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산소포화도는 98%이상이 일반적이다. 질환이 진행되기 시작하면 서서히 산소포화도가 감소하기 시작하는데 먼저 96% 정도가 되었을 때 미약한 호흡곤란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증상이 조금 격한 행동을 하거나 운동을 했을 때 숨이 쉽게 차는 정도라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93%정도가 되면 체력도 상당히 감소하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힘들어진다. 결국 산소포화도가 91%로 떨어지게 될 경우,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인해서 저산소증의 발생은 물론 산소발생기를 착용해야 할 것이다.      


물론 COPD증상은 만성기침과 가래 그리고 호흡곤란이 있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만성기침과 가래로는 쉽게 COPD라고 유추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저 심각한 독감 혹은 기관지염 정도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약을 먹고 그저 휴식을 취하면 낫겠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질환은 절대 이렇게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 이런 진통제 성분이 오히려 폐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COPD를 예방하는 방법?

호흡기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유해물질이 호흡기에 최대한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직업적인 환경에 불가피하다면 보호장비를 꼭 착용해야 한다. 또한 틈틈이 밖으로 나와서 산소를 호흡해주는 것이 좋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로 해주고 바이러스와 유해균의 흡입을 막기 위해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실내공기를 청결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한데 미세먼지가 나빠도 조금씩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곳곳에 잎이 넓은 식물을 놓으면 훨씬 실내 공기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땐 꼭 환풍기와 환기를 같이 해주고 침대 매트리스, 이불 등을 잘 관리해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      


호흡기의 면역력을 관리하기 위해선 점액이 원활하게 생성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데 먼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고 구강호흡이 습관화 되어 있다면 이를 바로 잡아 복식호흡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분 섭취와 건강한 음식을 통해서 신체가 점액을 생성하는데 충분한 원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소화기능이 저하되면 흡수기능이 약해진다. 소화기능을 개선하는 데에도 신경을 써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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