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염, 단순한 겨울 감기가 아닌 이유!
후두염과 목감기, 헷갈리지만 엄연히 다르다?
낮과 밤의 급격한 일교차, 차갑고 건조한 바람, 습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곰팡이와 균들 모두에게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호흡기 질환을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감기와 같은 급성 상기도 감염으로 시작해 후두염과 같은 질환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대게 목이 따갑고 아프면 다른 질환을 생각하지 않고 감기를 떠올리게 된다. 이 두 질환 사이에는 증상 공통점이 굉장히 많다.
급성후두염 VS 만성후두염
후두염도 기본적으로 증상의 단계를 가지고 있다. 우선 급성후두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목감기보다 조금 더 심화가 된 상태라고 보면 된다. 코감기와 같은 증상과 겹쳤을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지기 쉽다. 급성은 치료가 쉽고 호전도 빠르지만 감기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면 나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염증 부위에 자극이 지속되면 조직이 약해지기 쉽고 그로 인해 만성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뿐만 아니라 만성의 경우 신체 내부적인 문제, 혹은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위산의 자극으로 점막을 손상시켜 발생하거나, 잦은 음주/흡연, 다언, 알레르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성대의 자극
후두염이 발생하면 단순히 호흡기 증상만 겪는 것이 아니다. 염증이 호흡기 전체로 번져 위험해질 수 있다. 특히 후두와 밀접하게 위치하고 있는 성대 조직은 그 영향으로 인해서 성대 점막이 건조해져 목소리를 제대로 나오게 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초반에는 목소리가 쉬고 말을 할 때마다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였다면 점점
후두염 증상이 악화되면서 성대결절로도 발전할 수 있다. 때문에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만성기침이 발생했을 때
후두염 증상이 일반 몸살과 비슷해서 구분을 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무조건 감기라고 생각하여 간단한 약을 복용하고 휴식을 취하라는 것이 아니다.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고 있거나 가래, 목 이물감 등이 있고 목쉼, 동통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감염을 주의하라
후두염을 발생시키는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바로 감염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면역력이다. 현대에 들어서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불규칙한 수면시간과 식사시간, 음주,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 잦은 흡연 역시 후두염을 발생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이 된다. 그 외 호흡기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는 다언(多言)이 있다. 직업적인 특성으로 인해 목소리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경우 후두염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구강호흡과 같은 원리로 외부의 자극적인 공기가 그대로 호흡기에 접촉하게 되면서 점액의 수분을 증발시킨다. 이러한 환경은 호흡을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유해물질에 대한 바이러스와 자극에 대응하지 못하게 된다.
후두염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염증을 제거하고, 더 이상 자극을 받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호흡기의 점액을 다시 회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습도를 조절해 건조한 공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한다.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먼지가 많은 수건이나 침구류는 자주 털어주고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을 하고 난 뒤 옷은 깨끗하게 털어서 정리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서 밀폐되어 있는 실내 공기를 순화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차적인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가장 흔한 독감의 경우 주기적으로 접종을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10~11월 사이에 접종해야 겨울에 항체가 만들어진다. 매일 변형되는 인플루엔자 특성상 다른 종류가 있다면 접종을 했어도 감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증상의 악화를 막아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