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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Apr 22. 2021

만성폐쇄성폐질환, '이것' 금지해야 예방 가능?

우리의 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각종 유해균과 바이러스를 관리할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유입되는 자극적인 공기에 의해 조직이 약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폐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지속적으로 감염 증상이 발생하면 폐기능이 서서히 저하되기 시작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말 그대로 만성적으로 폐가 폐쇄된다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환자의 경우 역시 대부분 지속적인 흡연을 해온 40~50대 중년층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다는 특징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기침과 가래를 감기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때문에 이미 자각적으로 느껴지는 증상이 있다면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되었을 확률이 높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더욱 빠르게 폐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COPD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금연이며, 실제 금연은 폐 기능의 악화를 예방하고, 증상을 지연시키게 된다. 우리나라 COPD 원인의 비율을 살펴보면 흡연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외 외부환경/직업적 환경 역시도 원인과 관련이 깊다. 직업적인 환경으로 인해 미세한 입자가 포함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흡입하는 경우 폐 속에 유해물질이 축적되면서 조직을 파괴시키기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비흡연 COPD의 원인은 석탄가루를 지속적으로 흡입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증상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크게 폐기종과 만성기관지염으로 분류하며, 기타 폐질환의 악화(천식, 기관지확장증, 결핵)로 나눌 수 있다.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혼합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주된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염증과 더딘 배출로 인한 끈적한 형태의 화농성 가래이며, 스스로의 배출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만성적인 기침, 가래와 함께 증상이 반복적으로 악화될 경우 가볍게 숨이 찬 정도에서 약간의 활동에도 매우 심한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호흡곤란이 장기화될 경우, 충분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루어지지 못해 저산소증으로 인한 청색증, 하지부종, 빈맥 등의 심혈관 질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외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과 우울감, 두려움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산소포화도


산소포화도가 96% 이상이라면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긍정적인 단계이지만 95%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면 병증이 상당 시간 진행된 상태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더 이상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이후 90% 이하의 산소포화도는 매우 위험한 단계이기 때문에 등산 및 운동 등의 활동이 어려워지며, 이후의 단계에서는 급격한 체중감소와 함께 신체 전반적인 체력 소모로 인해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호흡기질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산소포화도 96% 이상 > 미약한 호흡곤란, 체중감소 X

산소포화도 95%~92% > 6분 간 걷는 거리 감소, 계단/등산 어려움, 호흡곤란, 체중감소 시작, 체력 저하

산소포화도 91% 이하 > 극심한 호흡곤란, 맥박 증가, 산소발생기 착용, 활동제한











★STEP1

점액 보충 및 신체증상 개선

COPD의 진행 정도가 경증에 해당될 경우 체내 부족한 면역성분 점액을 증진시키고 평상시 입마름의 정도, 입술 건조, 마른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과 신체 증상을 개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염증을 막고 심부에 쌓인 원활한 가래 배출을 도와 질환이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STEP2

염증 억제/배출 및 호흡재활운동

기관지 염증에 따른 호흡곤란과 화농성 가래가 발생할 경우 염증을 억제하고, 체위거담법을 이용해 화농성 가래를 배출해주어야 하며 과민해진 기관지 안정을 도와야 한다. 이후 꾸준한 호흡재활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려 호흡곤란이 오지 않도록 예방한다.


★STEP3

원기회복 및 체중유지

COPD의 진행정도가 이미 중증을 넘어서 진행된 경우, 스스로의 자가호흡이 불편하거나 체중감소의 시작, 맥박 상승으로 인한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과 폐렴 등의 기타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떄문에 신체의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 치료를 통해 체중이 빠지지 않도록 하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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