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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Oct 19. 2021

폐기종 유발하는 원인 조심하세요!

폐기종을 빠르게 알아차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모든 질환을 초기에 알 수 있었다면 이렇게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다. 하지만 폐기종을 비롯해서 신체의 모든 질환들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평상시와 다른 증상도 그저 피곤함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특히 폐기종이 발생하는 '폐'는 호흡의 주된 기관으로서 수축과 팽창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염증에 확장되고 있을 때 아무런 증상도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 호흡기는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 한 곳에서 발생한 염증이 점점 밑으로 번지는 양상을 갖는다. 예를 들어 인·후두에서 발생한 염증이 기관지 – 폐포까지 퍼지는 것처럼 말이다. 폐기종도 처음부터 폐포에 염증이 쌓이게 되는 것은 아니다. 바로 그전 세기관지까지 염증이 만성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폐포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다. 기관지가 자신의 조직을 유지하지 못하고 폐포에도 비정상적인 확장까지 발생시키면서 COPD로 발전하게 되며, 실제 폐기종, COPD와 같은 경우 미약한 호흡 제한이 오는 것을 의심하여 검사를 받는 경우 이미 폐포가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폐기종은 폐포의 비정상적인 확장을 발생시키며 COPD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의 약자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이라고 부른다. 회복될 없는 기도 폐쇄로 인해 폐 기능이 소실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폐에 누적되는 염증으로 인한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과거 COPD라는 이름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았을 당시, 두 증상을 하나의 질환으로 부르기도 했었으며, 양자 간의 구분이 힘든 경우 이를 총칭하여 COPD라고 부르기도 한다. 


드문 경우이긴 하나 이 증상들 외에 천식이 COPD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원인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기관지 내벽이 줄어들었을 때 이를 호전시키 위해 사용되는 기관지 확장제에 있다. 스테로이드제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계속해서 약의 강도를 높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나중에는 어떤 효과도 나타나지 않고 결국엔 과도한 염증에 의해 폐가 손상될 수 있다. 이는 굉장히 드문 사례 중 하나이며, 평상시 약제의 사용 횟수를 잘 지켜준다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폐기종을 비롯한 만성기관지염, COPD까지 아우르는 모든 원인들의 중심에는 '흡연'이 있다. 실제로 이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연령대 역시도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대부분이다. 흡연을 얼마나 오래, 어떤 흡연을 지속해왔는지에 따라서도 증상 악화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흡연을 시작했을 때 필터가 없는 흡연을 했을 경우 폐기종의 발생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담배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4000종이 넘는 유해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기관지 말단에 반복해서 자극과 염증을 일으켜 질병을 발생시키게 된다. 그러나 대기오염, 화학물질, 직업적인 분진 등 반복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 역시 호흡기 조직을 파괴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폐기종은 폐 속에 있는 폐포벽이 파괴되어 폐의 탄성이 떨어진 상태로 운동 시 호흡곤란, 기침, 가래 등이 나타나 영구적으로 폐가 확장되는 질환이며, 기침/가래보다는 운동 시 호흡곤란이 특징적이다. 심한 경우 안정된 상태에서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고, 입술과 손끝이 파래지는 청색증, 곤봉지 등 심혈관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폐에는 대략 3~5억 개의 폐포가 존재하고 있어 폐포가 어느 정도 손상되기 전 초기 단계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스스로 자각하기 어려운 편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손상을 입기 때문에 이미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면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때문에 평상시 흡연을 하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폐기종의 치료는 상당이 어렵다. 이미 비정상적으로 확장된 조직을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질환이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금연은 필수이며 약물치료를 통해 호흡곤란과 만성 기침 등의 증상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어야 한다.







★STEP1

점액 보충 및 신체증상 개선

진행 정도가 경증에 해당될 경우 체내 부족한 면역성분 점액을 증진시키고 평상시 입마름의 정도, 입술 건조, 마른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과 신체 증상을 개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염증을 막고 심부에 쌓인 원활한 가래 배출을 도와 질환이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STEP2

염증 억제/배출 및 호흡재활운동

기관지 염증에 따른 호흡곤란과 화농성 가래가 발생할 경우 염증을 억제하고, 체위 거담 법을 이용해 화농성 가래를 배출해주어야 하며 과민해진 기관지 안정을 도와야 한다. 이후 꾸준한 호흡재활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려 호흡곤란이 오지 않도록 예방한다.


★STEP3

원기회복 및 체중 유지

만성폐쇄성폐환(COPD)의 진행 정도가 이미 중증을 넘어서 진행된 경우, 스스로의 자가호흡이 불편하거나 체중감소의 시작, 맥박 상승으로 인한 장기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과 폐렴 등의 기타 질환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신체의 면역력 증진과 원기회복 치료를 통해 체중이 빠지지 않도록 하며,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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