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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호 한의사 Jun 25. 2018

소아기침감기의 핵심 정보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미숙한 엄마들은 혼란에 빠지기 쉽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잘 예방하고 알맞게 치료를 한다면 괜찮다.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아이들의 기침감기,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 감기, 원인부터 찾자

기후가 변하면 변화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한 우리 몸은 생리적으로 불안정해진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어 바이러스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이유로 환절기에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 잘 걸린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대체적으로 열이 나기 마련이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조치를 치해야 한다. 체온이 높아지면 식욕이 저하되거나 불쾌감이 생기고 신생아는 경기를 일으킨다. 중요한 것은 열 자체가 병이 아니고 하나의 증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열을 떨어뜨린다고 낫는 것은 아니다. 기침감기로 인하여 열이 심하지 않은데 굳이 해열제를 먹이지 말도록 하자. 감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부터 중요하다.


□ 감기 예방하는 생활 습관

아이가 아플 때, 주변 사람이 더 힘들어하거나 불안해하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아프다고 보채는 소아에게는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전문가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알아보고 치료를 하는 것이 맞다. 평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기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외출 후 돌아왔을 때 손발을 잘 씻기고, 양치질을 하게 한다. 평소 실내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자주 환기한다. 그리고 싱싱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이고 물을 자주 마시게 한다. 평상시에 이 정도만 지켜도 아이가 매번 감기로 크게 고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감기에 걸리더라도 금세 떨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감기에 대처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 감기에 걸리는 이유 

흔히 찬 기운 때문에 기침감기에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공중에 떠다니는 감기 바이러스 때문이다. 감기를 또 다른 말로는 비인두염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며 코와 인두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북극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아무리 추워도 바이러스가 없다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단, 찬바람을 쐬면 기도에서 이물질을 걸러내는 섬모 운동이 위축되어 바이러스를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 기침감기와 흡사한 유사 질병

- 세기관지염

두 돌 전, 특히 생후 6개월 전후의 아이들이 잘 걸린다. 겨울과 이른 봄에 유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열은 그다지 심하게 나지 않으나 호흡곤란이 심해지면서 점차 호흡이 얕고 빨라진다. 이때 산소 부족 현상이 뚜렷해지면 콧구멍이 벌렁벌렁하거나 가슴 벽과 명치끝이 쑥쑥 들어간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독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해 생기며 폭발적으로 유행한다. 열과 몸살 등의 전신 증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다른 점이다. 독감은 2-3년을 주기로 유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발생할 확률이 높다.


- 알레르기 비염

콧속으로 흡입된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의 털과 같은 특정 이물질에 비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으로,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르거나 코가 막혀 두통이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기침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가래도 계속 나온다.


- 습관성 기침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난 후 질병이 사라졌는데도 아이가 습관적으로 기침을 한다면 일종의 습관성 장애다.


- 후두염

후두에 염증이 생기면 목이 쉬어 말소리에 변화가 나타나고, 숨을 들이마실 때 쇳소리가 난다. 마치 개가 짖는 것 같은 기침 소리가 난다. 또, 침을 흘리거나 삼키는 것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 기침감기와 함께 발생하기 쉬운 합병증

- 기관지천식

기침, 가래, 쌕쌕거리는 숨소리와 호흡곤란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만성호흡기질환이다. 밤에 기침이 심해지고 특히 새벽에 기침 발작이 잘 일어난다. 병원에서 기관지를 확장시키는 약을 투여했을 때 증상이 바로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


- 폐렴

특징적인 증상에는 기침, 가래, 호흡곤란, 발열, 숨소리 이상 등이 있다. 대개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거나 전염성 질환이 돌 때 자주 발생한다. 특히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아이에게 잘 일어나고, 영양 상태가 나쁜 소아가 걸리기 쉽다. 


- 장염

감기의 원인인 장관 바이러스가 소아의 소장에 염증을 일으켜 물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구토나 복통을 동반한다. 구역이나 구토는 목에 염증이 있어도 발생할 수 있으며 감기 바이러스가 소장에 침입했을 때도 나타난다.


- 중이염

기침감기에 걸리면 이관을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부어서 이관이 막혔다 뚫렸다 한다. 막히면 물이 고이고 시간이 지나면 귀안의 압력이 낮아진다. 고인 물은 감염이 되어 중이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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