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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에서 시작된 코로나 전쟁

격리되기 전의 기록 (1)

by 수민크루


슬프고 안타깝게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경제적으로는

특히 여행에 관련된 업계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크루즈 업계에도 점점 더 반향이 커지기 시작했고,

크루즈승무원도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2월 19일


호주 브리즈번


500여명 정도 체크인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 중 대부분의 승객은

다음 브리즈번인 3월 11일에 체크아웃하는 예약이었다.



하지만 본래 가기로 되어있던

인도네시아 및 싱가포르, 베트남, 홍콩, 중국, 한국, 일본을 갈 수가 없게 되면서

선사 측에서 항로 취소 및 변경이 있었고,


그로인해 3월 11일 브리즈번도 취소되었다.



이 날부터가 우리들에게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인한

실질적인 전쟁이 시작되었다.



일반 업무와

항로 취소 및 변경에 관한

요구 사항 및 컴플레인은 물론


크루즈 취소 및 전액 환불,

체크아웃 날짜 변경,

하선 후 교통편 변경,

필요에 따라서는 숙박 시설 예약 및 변경 등


밤낮으로 승객이 끊이질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다시 살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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