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comfort zone은 무엇인가요 ?
나는 사실 한국을 떠나 프랑스로 왔기 때문에 사람들이 정의하는 comfort zone은 이미 한번 떠나왔는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 한국이 나의 comfort zone이어서 떠난 것이 아니라 그 반대였다.
프랑스에 온지 2년이 지난 지금 나는 다시 comfort zone에 있다. 나는 지금 편안하고, 아늑하고, 행복하다. 지금 현재 내 comfort zone은 파리에서의 삶이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과 맞는 아침, 점심 늦게 가는 학교, 유투브에서 레시피를 찾아 해먹는 한국 음식들이다. 가끔씩 나는 이곳이 너무 아늑하여 더 이상 무언가를 바란다거나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싫을 때가 있다. 내가 처음 프랑스를 오면서 했던 결심이나 목표들도 모두 내 기억속으로 사라졌다. 나는 이제 나의 comfort zone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다.
흔히, 사람들은 comfort zone을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이곳에 오래도록 눌러앉고 싶다. 내가 지금 나의 comfort zone에서 행복하다면 굳이 이 틀을 깨고 나와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