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칠의 성경 읽기 2022년 2월 14일
“빛이 어둠 가운데 비치고 있어도 어둠은 빛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요한 1장 5절
빛이 있어도 눈을 감고 있으면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보이는 것이 없으면 자기 욕심만 답이 됩니다. 각자 자기 욕심대로 삽니다. 그러니 온통 어지럽습니다. 자기 욕심에 대한 확신이 강하면 강할수록 감은 눈을 더 강하게 감습니다. 그러니 더 어둡고 더 보이는 것이 없게 됩니다. 그리고 더 어지러워집니다. 바로 앞에 사람이 있어도 보이는 것이 없으니 서로 충돌합니다. 충돌하여 그 사람이 크게 다쳐도 그 아픔이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그저 어둠입니다. 자기 욕심으로 감긴 눈에 보인 것은 오직 자기 욕심뿐입니다.
그리고 신을 성당이든 교회든 찾아가 더 많은 재물을 내어놓을 것이니 남을 제대로 이기는 사람으로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신과도 거래합니다. 이것을 주니 저것을 달라는 식입니다. 보이는 것이 자기 욕심뿐이니 이 세상 모든 것이 욕심으로 보입니다. 신도 그저 욕심을 채워주면 자신이 바라는 것을 팔 장사꾼으로 봅니다.
빛이 있어 환한 세상이지만, 우리 욕심의 무게에 감긴 눈은 우리를 이렇게 만듭니다. 보이지 않으니 불안한 마음에 주먹을 휘두르고 다니며 싸우고 서로 다치게 하고 아프게 해도 미안하다 하지 않으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길을 향하여 갑니다. 결국 죽어 사라질 존재인데 말이죠. 신마저도 자기 욕심의 수단일 뿐인 그런 존재, 욕심이 곧 자기 존재인 그러한 존재, 참 무섭습니다.
눈을 뜨면 됩니다. 내 욕심의 무게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됩니다. 그러면 보일 겁니다. 내 주먹에 아픈 사람이 보일 겁니다. 내가 가는 길이 어디로 가는 길인지 보일 겁니다. 빛이 어둠 가운데 이미 비추고 있어도 감은 눈에 보이는 것은 여전히 어둠뿐입니다. 이제 눈을 뜨면 됩니다.
이것이 있으니 저것이 있는 세상입니다. 욕심이 있으니 괴로움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라지면 저것도 사라집니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괴로움도 사라집니다. 눈을 뜨면 됩니다. 그리고 욕심 넘어 진실한 세상을 마주하려 애쓰면 됩니다. 때론 욕심의 마음에 흔들리고 그 무게감에 눈을 감게 되어도 눈을 뜨려 애쓰며 살아가면 됩니다. 그 애씀이 어쩌면 구원을 향한 우리의 애씀, 해탈을 향한 우리의 애씀, 새로운 살기 위한 우리의 애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눈을 뜨면 됩니다.
2022년 2월 14일
유대칠 씀
[2월 14일은 딸아이의 생각입니다.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하는데... 눈뜨고 당당하게 행복한 아빠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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