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칠의 성경 읽기 2022년 3월 3일
오늘의 맘대로 묵상 2022년 3월 3일
Προσέχετε ἀπὸ τῶν ψευδοπροφητῶν, οἵτινες ἔρχονται πρὸς ὑμᾶς ἐν ἐνδύμασι προβάτων δέ ἔσωθεν εἰσιν λύκοι ἅρπαγες.
“거짓 선지자를 주의하세요! 양의 옷을 입고 당신께 오지만 그 안에는 탐식 가득한 늑대 무리가 있습니다.”
- 마태오에 따르면. 7장 15절
보이는 걸 보지 말고 봐야 하는 것을 보세요. 보이는 것은 거짓일 수 있습니다. 좋은 대학 나올 수 있고, 큰 기업을 경영해 보았을 수 있습니다. 남들 힘들어하는 시험을 통과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보이는 겁니다. 봐야 하는 게 아닙니다. 오직 자기 욕심만을 위해 그렇게 살았다면, 보이는 걸로는 최고이지만, 공동체의 편에선 최악입니다. 자기 욕심을 위해 양의 모습으로 다가와도 결국 늑대 무리입니다. 늑대 한마디도 아닙니다. 늑대 무리입니다. 이것도 차지하고 싶고 저것도 차지하고 싶은 여러 마리의 늑대 무리입니다. 그 늑대 무리가 양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건 사냥을 하겠다는 겁니다. 그가 공동체의 대표가 되겠다 한다면, 그것도 사냥하겠다는 겁니다. 자신의 것을 챙겨가겠다는 겁니다.
우린 너무 쉽게 보이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이 시대의 참된 선지자는 보이는 게 대단하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예수는 권력이라곤 없었고 대단한 교육을 받으며 자란 것도 아닙니다. 그 시대 유행하던 헬라스 철학자들의 철학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그저 볼 거 없는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전봉준(全琫準, 1855~1895)과 김개남(金開南, 1853~1895)도 마찬가집니다. 대단한 권세도 무기도 없었습니다. 이들을 따른 동학 항쟁의 참 주인공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교육은커녕 글도 읽지 못하는 이들이 가득했습니다. 전태일(全泰壹, 1948~1970) 역시 그러합니다. 하지만 그는 죽어서도 죽지 않은 살아 있는 ‘진리’였습니다. 그는 당시 대학교수도 알지 못한 이 땅 민중의 눈물을 알았고 ‘평등’과 ‘더불어 삶’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이 땅 민중의 희망을 위한 씨앗으로 내어놓았습니다. 제대로 배운 것 없는 그가 말입니다.
보이는 것은 초라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봐야 하는 위대함에 비하면 말입니다.
2022년 3월 3일
유대칠 옮기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