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야고보서 읽기 2
야고보가 쓴 편지
유지승 옮기고 풀이함
참아야 할 것은 바로 홀로 누리려는 욕심입니다.
1장
3. 이미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여러분의 믿음이 고난의 시간을 겪게 되면, 참을성이 생길 될 겁니다.
4. 그 참을성을 한번 제대로 발휘해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흠이라곤 없는 완벽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겁니다.
如是我聞
이기심이 고난을 만들 때가 많습니다. 홀로 살겠다는 마음이 고난을 만든단 말입니다. 저마다 나 홀로 살겠다 하면 서로 다투게 됩니다. 나만 더 많이 가지겠다 하는데, 어찌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서로 믿지 못하게 되고 서로를 적으로 삼게 될 겁니다.
무엇을 참아야 할까요? 바로 ‘홀로’ 더 높이 있으려는 욕심, ‘홀로’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 ‘홀로’ 더 강해지려는 욕심, ‘홀로’ 자기 자신의 생각만 정답이라 고집하는 욕심, 바로 이런 욕심을 참아야 합니다. 홀로 누리려는 바로 이런 욕심이 우리는 흩어지게 하고 서로 다투게 합니다. 그러니 참고 또 참아야 합니다.
그때 우린 더불어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제대로 우리로 있을 수 있게 됩니다. 바로 그때 우린 누군가에게 소중한 누군가가 될 수 있습니다. 서로 믿지 못하는 누군가가 아니라, 서로 싸워야 하고 이겨야 하는 누군가가 아니라, 소중한 누군가 말입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신이 남보다 더 신에게 홀로 가까운 이라 여기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신성한 존재라 여기며 남의 머리 위에 올라서려 합니다. 옆에서 서로의 아픔을 마주하며 더불어 안아주는 그런 만남이 아니라, 서로의 눈물이 보이지도 않는 머리 위에서 누군가의 윗사람이라 고집을 부립니다. 그런 욕심, 그럼 아집을 가지고 머리 위에 올라서려는데 누가 좋아할까요?
자신만 홀로 대단하단 착각은 버리고 옆에서 서로의 눈물을 마주하며 만나야 할 때입니다. 이기심, 홀로 많은 것을 누려야 한다는 욕심도 버리고 마주해야 합니다. 그때 우린 정말 소중한 누군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유지승 씀
2022년 10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