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함의 힘

by 유대칠 자까

길게 쓰지 마라.

쓸 것이 없으면 없는 만큼 적어라.

애써 없는 걸 쓰지 마라.

그것이면 충분하다.

글이 길어진다면,

의심해라.

이미 충분히 엉망이 되었을지 모른다.

적어야할 것만 적어라.

그러면 단순해지고 간결해진다.

글에 힘이 더해진다.


아주 쩌증나게 하는 놈있다고 하자.

아주 야비한 얼굴을 하고

다가와 시비를 건다고 가정해보자.

그때 그런 놈에게

뭐라고 할 건가?

"이 새끼가!"

아주 간결하지만

어쩌면 적힌 것

그 이상을 읽을 수 있게 한다.

이것이 단순함과 간결함의 힘이다.


"오늘 아침에도 나를 짜증나게 했고 지금도 아주 나를 짜증나게 하는 이 새끼야!"

이렇게 길게 적으면,

분노가 읽히지 않는다.

분노를 적는다고 적었지만

분노가 아니다.


최대한 간결해야 한다.

적어야할 것을 적게 되어라.

그러면

독자는

읽어야 할 것만 읽게 된다.


2023 05 26

유대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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