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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 Jun 20. 2024

세상이 불친절하다 느껴질 때

넘어져본 사람이 일어날 줄도 안다

나에게 주어지는 불합격 목걸이
합격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지 못하였습니다.

백수로 지내는 동안 여러 서포터즈나 대외활동에 지원하고 있다.

잠시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 나태해지기 싫어서 여러 경험을 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이 조차도 요즘 취업난엔 쉽지 않다.

심지어 블로그를 운영하며 지원하는 체험단에도 줄줄이 떨어지기 일쑤인 요즘이다.


우리는 거절에 익숙하지 않다.

왜 떨어졌을까? 내가 부족해서? 다른 지원자들이 워낙 뛰어나서?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나가다 보면 스스로 자존감이 무너질 수가 있다.


얼마 전 취업 관련 강의를 듣는데 그런 말을 들었다.

떨어지더라도 내 탓은 하지 말라고.

나의 때가 오지 않아서 그런 것일 뿐이라고.

남 탓을 세상 탓을 해야 지치지 않고 갈 수 있다고.


세상은 왜 나한테 불친절해?


나 역시도 아직 불합격이 익숙지 않고 불편하지만 그래도 담담하게 흘려보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불합격할 때마다 세상은 왜 나한테 불친절해?라고 세상 탓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내 마음은 한결 편했으며 쉽게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인생에서 여러 번 넘어져본 사람만이 다시 일어설 줄 안다.

한 번도 넘어져보지 않은 사람은 처음 넘어져 봤기에 쉬이 일어서는 법을 알 수 없다.

그런 의미로 이런 기회로 넘어져보는 것은 좋은 것이다.

살아가는 중에는 이런 일 말고도 시련이 넘치고도 넘칠 텐데 그런 와중에 가장 타격이 적으니 말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꺾여도 하는 마음이다. 그냥 해..




불합격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기업은 따뜻한 말로 위로하고 내 앞날을 응원한다.

이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담당자의 마음도 편치만은 않으리라.

나도 응원한다. 같은 길에 있는 우리 모두의 앞날을.


중요한 건 꺾여도 하는 마음. 응원해요. 우리의 앞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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