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지 서평 쓰기 11
세서는 베이비 석스의 충고를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있었다. ‘칼과 방패, 모두 내려놓아라.’ 베이비 석스의 충고를 단지 인정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실천하고 싶었다.(284)
손에 손을 잡고,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그들은 얼음 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중략- 소녀들은 깔깔 웃고 비명을 지르며 엄마를 따라 얼음 위로 올라섰다. -중략- 누구 하나가 넘어질 때마다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중략- 여전히 웃느라 가슴이 들썩거리고 눈물까지 나왔다. 그리고 한동안 그렇게 두 손과 두 무릎을 땅에 대고 엎드려 있었다. 그런데 웃음이 잦아든 후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고, 빌러비드와 덴버는 한참 후에야 그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들은 세서의 어깨를 어루만져주었다.(2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