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썸머 Oct 10. 2016

나 상처받았어요.


얼마전 거래처와 통화 중.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받았다.



내가 거래처의 잘못을 지적하고자 전화했는데 외려 상대방이 덜컥 화를 내는 것이다. 싸우자고 전화했다기보다는 사과를 받고자 했던 것이라 다소 황당했다. 상대방이 나에게 몇살이냐고 물었을때는 어처구니가 없어져서 말문이 막혔다. 내가 어른에게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했다거나, 예의 없게 군 것이 아니라 비지니스 상대로써 잘못을 지적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상대방이 먼저 사과했지만 더 이상의 거래는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이 공경받기를 원하는 것은 좋지만 나이가 많은 것을 무기로 삼아서는 안된다.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조언를 해주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다. 반대로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면 나는 상처받는다.


내가 당신보다 어리고 싶어서 어린건 아니잖아요..


언과 무시는 한 끝 차이다.

듣는 당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말하는 태도만 잘 가꿔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기분 나쁜 소리로는 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그놈의 태도를 가꾸어 아름답게 정리하기 전에 먼저 튀어나가버리는 말이 항상 문제지만,,


그렇기 때문에 말은 아껴야 한다고 하는 것 같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