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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잠꾸러기 덴스 Dec 03. 2018

인공지능과 미래사회[1]

 A.I. and Future Societ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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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최대 효용성은 미래에 대한 컴퓨팅적 예측성이다.


오늘날 인공지능 및 인지 컴퓨팅 기술은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재난 예측 시스템, 수요예측시스템, 그리고 교통량 예측시스템 등 각 산업 및 생활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예측 분석 시스템에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네트워크 관리, 의약 및 생명정보공학, 금 융 서비스, 모델링 및 과학이론 개발, 신호처리, 로봇, 화학물질 합성, 생산 공정 제어 등 광범위한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와 같이 인공지능과 이를 이용하는 인지 컴퓨팅 기술은 21 세기 기술 및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근간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더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상과학영화가 현실화되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연구진이 '스마트 알약'으로 활용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의 소형기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몸속에 있는 작은 소형기기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를 이끈 아지타 이마미 칼텍 전자공학과 교수는 "우리의 꿈은 몸속을 돌아다니며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소형기기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 기술을 구현하기 가장 어려웠던 이유 중 하나는 몸속에 들어갔을 때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작년 9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개발한 아톰스의 모습. 동전보다 작을 뿐 아니라 무선 전송기 및 자기장 발생기 등이 들어있다.

                                                     

 연구진이 개발한 기술은 '아톰스(ATOMS·addressable transmitters operated as magnetic spins)'라고 불린다. '자기 스핀으로 작동되는 송신기'라는 의미로 환자의 몸속에 있는 원자를 관찰하는 '자기 공명 영상장치(MRI)'의 기술을 본 따 만들었다. 아톰스는 자기장을 갖고 있는데 무선 전송기와 센서뿐 아니라 원자의 공명을 모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MRI는 자기장을 발생하는 기기 안에 사람을 넣고 고주파를 발생시킨다. 이 고주파가 몸속에 있는 수소의 원자핵을 흔들게 되는데(공명) 이때 나오는 신호를 분석하면 X선이나 CT보다 상당히 자세히 몸속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연구진은 "MRI의 핵심은 몸속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원자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의 진동수를 분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톰스는 서로 다른 자기장에서, 다른 진동수를 내뿜을 수 있다. 연구진은 아톰스를 쥐의 체내에 넣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칩은 매우 작고, 적은 전력을 소비하도록 만들어져 체내 이동하거나 혈액, 뇌 등을 진단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산성도(pH)는 물론 체온, 혈압, 당 등을 측정할 수 있으며 이 정보를 무선으로 의사에게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약물을 갖고 있다가 적절한 위치에 내려놓는 것도 가능하다.


 수십 개의 아톰스는 몸속의 서로 다른 위치에서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 1966년 개봉한 공상과학 영화 '판타스틱 항해'에서는 작아진 잠수함과 승무원이 환자의 혈액 속을 돌아다니며 질병을 치료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화의 한 장면이 현실화된 것이다.  미래 의학의 핵심은 개개인의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빅 데이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적의 진단과 맞춤 치료를 모듈화 하여  이러한 알약의 효용성을 네트워크화할 것이다.  공산 과학 영화의 승무원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다.  

1966년 리처드 플려이셔 감독의 SF 영화
영화 <마이크로 결사대>(1966)는 당시 혁명적인 시도에 가까웠던 화려한 특수효과를 비롯하여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간다는' 독특한 소재는 훗날 <이너스페이스>(1997)를 비롯하여 애니메이션과 소설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헬보이 시리즈로 유명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현재 리메이크를 제작 중이다.


이는 치료에 앞서 예방의학의 발달로 질병으로부터 인간이 해방되는 날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의 CEO였던 비노드 코슬라는 현재 의사가 하는 일의 80% 정도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가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어디가 아픈지 이야기하고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CT, MRI, PET 촬영을 하는 방사선 영상 의학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런데 차세대 염기서열(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분석이 30억 쌍의 인간 유전체 부석 하는 시간이 15년에서 3일로 단축되었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인공지능 의사 왓슨의 데이터가 쌓을수록 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 의료 네트워크가 강화될수록 인간이 오랫동안 벌여온 질병과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인공지능을 탑재한 의학의 발달로 인해 인간사회는 더욱 빠르게 <솔로 사회>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은 개별화, 단독화 하는 인간사회의 관계를 보여줄 것이다. 단, 이 솔로는 이전 과는 다른 오픈 네트워킹 속의 솔로 형태일 것이다. 이미 인공지능과 IoT를 통해 사회관계망에 노출된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직접적 대면, 접촉보다는 AR을 통한 비 대면, 비 첩촉 특징을 가질 것이다.

질병에 대한 극복은 기존 종교를 미약하게 할 것이며, 가짜 뉴스처럼 이미지와 평판이 중시되는 사회가 될 것이며 효율성과 최적화가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측도가 될 것이다.


“기억과 경험은 다르며 미래는 기억을 예상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다니엘 카너먼처럼 불확실한 미래를 전두엽보다 원시적 직관으로 예상해 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다.인간의 뇌가 오늘의 우리를 만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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