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은 환승 연애와 같다

환승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by 여름옥수수

장래희망은 회사원이 아니었습니다만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장래희망인

평범한 직장인의 꿈과 일상을 기록합니다.




우리가 환승하는 이유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 헤어지고 싶을 때 우리는 두 가지 두려움을 가진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만나더라도 지금 보다 좋은 사람일까?

어느 것도 보장되지 않는 게임에 늘 배팅하는 우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아 고민한다.

회사 이직도 마찬가지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보다 낫기를 바란다.


지금의 배우자를 만나기까지

지금의 회사를 만나기까지 나에겐 환승이 잦았다.

매번 어려운 결심이었지만 내 삶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다행히 결과가 만족스러운데 이렇게 했다.


환승할 때 3가지만 꼽아보세요

첫 연애 때는 기준이 없었고

두 번째 연애 때는 우선순위가 만들어졌다.

세 번째 연애 때는 우선순위가 뒤바뀌었고

그렇게 나를 알아가게 되었다.


배우자에 대해 바라는 3가지를 꼽아봤다.

맑고 밝은 사람, 따뜻한 사람,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

절대 나 자신에게 양보할 수 없는 걸 나열하다 보니

평소 내 생각과는 다른 점들이 중요한 걸 알 수 있었다.

세상에서 말하는 기준과 내 기준은 달랐다.


이직도 마찬가지였다.

성과에 대한 보상, 배울 수 있는 상사, 유연한 조직문화.

3가지만 충족되면 나머지는 감당하겠다는 각오였다.

출퇴근 지옥철도 빌딩 숲도 회사의 안정성도 불만 없이 받아들이는 이유다.


이직에 성공할 때까지 수정하기

좋은 사람이란 내게 맞는 사람이다.

좋은 회사도 좋은 조건보다 내게 충족되는 조건 이어야 한다.

누가 봐도 부러운 환경이지만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면 괴롭다.


일상을 송두리째 갉아먹는 괴로움은 쫓아야 한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은 선택을 위하여 더 나은 삶을 위하여 감당해야 한다.


환승하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3가지만 꼽아보자.

이직하고 싶다면 정말 이 3가지만 충족되면 될 것 같은 걸 적어보자.

그러고 나서도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그럼 그때 3가지를 다시 수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