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그러고도 우리는 산다.
답답한 마음으로 산책길을 걷고 있었다.
아침인데도 숨이 막히는 것 같았다.
주변에 사람이 없어 마스크를 내렸다.
보드라운 풀냄새가 몸속 가득 밀려 들어왔다.
저절로 심호흡이 되었다.
'우리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1mm도 되지 않는 일회용 비닐 쪼가리로
우리는 입과 코를 틀어막는다.
숨은 쉬어도 숨결을 느낄 수 없음이다.
도시에서 목회자로 살다가 시골 고흥에 터를 옮겨 살고 있어요. 사랑하는 아내와 봄, 여름, 가을 세 아이 살림을 돌봅니다. 자연과 더불어 영감 있는 삶을 가꾸고자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