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미니 블록도 척척

조금함을 내려놓으니 아이는 제 속도에 맞춰 잘 큰다

by 썸머

26. 2. 7. 토. Am 3:48

작은 아이가 어제저녁에 만들 다 잔 다육이 블록.

혼자 만들기 시작해 내 도움 거의 없이 혼자 만든다. 오른쪽 이층으로 만든 블록은 여러 개의 블록을 부수어 새롭게 만들었다. 다이소라고 했다.

아이가 이건 해야지 하는 생각에 답답하고 화내고 윽박지르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벗어나 아이 속도대로 지켜봐 준다.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조급한 마음으로 아이를 볼 때는 화낼 일 밖에 없고 화낸 후에는 미안함과 자책감에 힘들다. 그래서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면서 채근하는 마음을 놓으니 아이도 좋고 나도 편하다.

같이 하자는 말도 줄어들고 혼자서도 시작할 수 있게 되었고, 도와주라는 말도 줄어들고 혼자서 더 많이 하면서 화내지 않고 하게 되었다. 자기 혼자서도 할만해진 것이다. 부모로서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으면 가장 좋은 게 부모인 나다. 존중받고 나무람받지 않는 아이에게 좋은 건 물론이다.

엄마 생각과 마음이 커야 아이가 웃으면서 제 능력을 발휘하며 잘 클 수 있다. 내 생각과 마음을 키워야 한다. 아이는 그 안에서 무럭무럭 자랄 수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지칠 땐 베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