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 14. 토. Pm 9:11
아침에 따뜻한 게 먹고 싶어 무채나물을 만들어 먹었다. 나머지는 다 준비된 재료들. 잘라둔 야채, 삶아둔 계란, 만들어 놓은 당근라페, 손질해 둔 쌈 다시마, 전치리 후 구워둔 견과류들, 만들어 놓은 야채수프. 무채나물이 다 익어갈 때쯤 위에 밥을 올려 데워주었다.
물을 조금 넣고 소금 간하고 다진 마늘을 넣어 저수분으로 중불에서 뭉근히 끓여 만든 무채나물.
아침에 기분이 안 좋아 다른 게 더 먹고 싶어졌다. 식빵 테두리를 안 좋아하는 아이가 남겨둔 식빵 한 장의 테두리를 먹고 부엌에 있던 식빵 3장의 테두리를 더 잘라 멸균우유에 찍어 먹었다.
부엌 식탁에 앉아서 먹는데 식탁에 어제 만들어 놓은 레몬케이크들이 펼쳐져 있었다. 더 먹고 싶을 때 안 먹던 케이크도 맛볼 생각이 들었고 칼로 작게 잘라먹고는 레몬아이싱 단맛에 이끌려 하나를 다 먹었다. 아이싱의 단맛에 레몬맛이 더해져 좋았다. 여러 개 먹은 작은 아이는 아이싱 없는 게 더 좋다고 했고 반죽에도 레몬즙이 안 들어간 기본 케이크로 다음에 만들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