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Frida는 내가 좋아하던 프리다 칼로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린 오마주이다.
프리다를 떠올리면 고통보단 마음에 위안을 느꼈다. 열정적으로 사랑을 할 줄 알고 어떤 일에도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모습에 반했다.
인생이 시련이 와도 프리다처럼 현실적으로 마주 할 수 있을까? 프리다와 함께 땅을 딛고 가라고 팽다의 두 발을 멕시코 국기처럼 칠하고 꽃 머리띠를 씌웠다.
여행 그림 속 팽다는 나 자신이다. 내 안에는 수많은 팽다가 있지만 지칠 때면 프리다팽다가 나와 강인하게 이겨내 주길.
그리고 또다시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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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 I’m Frida _ Acrylic on Achival pigment print_ 30x40cm 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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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파크호텔 아트갤러리 초대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일정 : 8. 1 - 8. 31
주소 : 동대문 스카이파크호텔 킹스타운 지점 아트갤러리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보러 멕시코에 가던 날이 떠오른다. 샌디에이고 국경을 걸어서 넘으니 풍경은 현저히 달랐다. 오분 정도 걸어서 나왔을 땐 귓가에는 다른 언어가 들렸고 잠깐 사이에 사고방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근처에 살면서 두 문화권을 볼 수 있는 건 특권처럼 느껴진다.
커다란 구처럼 생긴 티후아나 문화센터에 내렸다. 석기유물에서부터 유럽에서 온 탐험가와 큰 배가 보였다. 멕시칸 카우보이와 선인장. 철마다 이동하는 움막, 미국에 넘어가려는 청나라 이민자들의 모습도 있었지만 그녀의 그림은 엽서뿐이었다.
아쉬움에 숙소 근처의 해변 장벽을 따라 걸었다. 예술품처럼 보이는 무수한 벽들엔 그림과 낙서가 많았다. 가족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자유롭게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하며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