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통과하는 일」에는 저자가 팀원들과 함께 철수하는 사업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는 부분이 나온다. 회고 과정에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아니라 고객을 계몽하기 위한 제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드러났다. 저자는 기업이 고객의 요구를 변화시켰기 때문이 아니라 고객을 만족시켰을 때 그 보상으로 돈을 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회사가 만들고 싶은 제품에 집중한 것이 실패의 원인이라고 결론 내린다.
나의 경우 이직을 준비했고 원하던 회사의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전체 전형을 복기해 보니 필기시험 점수가 부족했다. 필기시험 점수부터 면접 점수까지 모든 전형의 점수가 누적으로 합산되는 구조였고, 필기시험 반영 비중이 높아 필기시험을 잘 못 보면 최종 합격 하기 힘들었다. 필기시험을 잘 보는 것이 합격의 필요조건 중 하나였다. 원인이 명확하니 해결책도 명확하게 도출됐다. 공부를 더 하면 되는구나.
저자의 경험과 내 경험에서 공통적인 부분은 성공을 위해 핵심적인 부분을 놓치거나 잘 수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성공시키기 위한 본질적인 부분이 있다. 그 본질적인 부분에 소홀하면 다른 부분을 잘해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는 「원띵(One Thing)」에서 강조하는 바와도 일치한다.
"원하는 일이 어떤 것이든 최고의 성공을 원한다면 접근방법은 늘 같은 방식이어야 한다. 핵심 속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또한 모든 일의 중요성이 똑같지 않음을 인식하고 가장 중요한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하는 일’과 ‘원하는 일’을 연결 짓는 아주 단호한 방식이기도 하다. 탁월한 성과는 당신의 초점(focus)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파레토는 우리에게 매우 뚜렷한 방향을 제시한다. 당신이 원하는 것 중 대부분은 당신이 실천하는 몇 개의 일에서 비롯될 것이다. 남다른 성과는 생각보다 훨씬 적은 수의 행동에서 나온다."
요컨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 성공 요인(Key Success Factor)을 찾아서 그 핵심적인 몇 가지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되는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나의 핵심적인 일을 정의하고 초점을 좁혀서 집중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