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벌고 잘 쓰자

나만의 철학이 투영된 돈

by 여름하늘

우리는 학창시절 또는 그 이전부터 시대를 풍미한 위인의 일대기를 읽고 배우며 그들의 사상과 가치관을 배우고자 노력한다.

근대와 현대를 거치며 많은 이들이 좇는 시대의 위인은 어느 순간부터 자본가가 되지 않았나 싶다. 성공한 사업가, 막대한 부를 손에 거머쥔 기업가들의 이야기가 각 서점의 책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라 있다.

자본주의 경제가 전 세계적인 이념이 되었으며, 하루 중 수면 시간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경제활동에 투자하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막대한 부를 이룬 사람은 동경의 대상이자 닮고 싶은 워너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비정상적인 투기활동, 끝없는 자산가격의 폭등은 결국 인류의 욕심과 부를 향한 욕망으로 비롯되었다. 우리 시대의 철학은 '많은 돈을 벌자' 또는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였던가?

어느 높은 학식을 가지신 유명하신 분께서 하신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

"나보다 오래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내가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으로부터 빌려썼다가 갈때는 다시 반납하는 겁니다."

부를 축적하기 위한 많은 경제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부를 축적하기 위한 방식과 축적한 부로 이루고자 하는 성취에는 깊이 있는 생각과 철학이 함께 하길 바란다. 그 것만으로도 이 세상은 한결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어차피 갈 때는 다시 세상에 반납하고 가야되니까.

작가의 이전글천재는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