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동료로 받아들이는 조직문화

2025년 GP 'AI at Work' 의 보고서 리뷰

by 유준희



글로벌 AI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Globalization Partners의 <AI at Work> 보고서에 따르면, 이제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74%의 경영진이 AI를 기업 성공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91%는 AI 프로젝트를 확장 단계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러나, AI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떤 조직문화에서 AI를 다루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AI, 업무의 파트너로 자리 잡다


AI는 단순히 반복 업무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지원, 법적 컴플라이언스, 글로벌 인사 관리까지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HR 부문은 과거 기술 수용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혁신의 선두에 섰습니다.


보고서는 HR 전문가의 90%가 올해 AI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AI를 통해 글로벌 계약서 작성, 복잡한 규제 준수, 맞춤형 교육 설계 등 HR의 전략적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 내다봅니다.




AI가 바꾸는 일과 협업의 풍경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는 분명합니다. 데이터 요약 및 분석, 법적 의무 자동화, 반복 업무 처리 등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조직문화의 변화도 주목해야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67%의 경영진은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50% 향상시킬 수 있다면 인력 감축도 감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AI 도입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조직의 구조와 인간관계, 역할의 재정립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구성원의 35%는 비인가 AI 도구라도 생산성을 위해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단순한 규율 위반이 아니라 조직이 AI를 바라보는 문화와 태도의 문제를 드러냅니다. 관리와 통제 중심의 문화에서 AI의 잠재력을 끌어내기란 어렵습니다.




조직문화를 위한 HR의 역할


이번 보고서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교훈은 AI 도입의 성패는 기술이 아니라 문화에서 판가름난다는 점입니다.


첫째, AI와 협업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AI는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공동 문제 해결자(Co-Problem Solver)로서 역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구성원들이 AI의 잠재력과 리스크를 이해하고, 질문하고, 실험하고, 실패에서 배우는 심리적 안전망이 필요합니다.


둘쨰, AI를 통한 역할과 권한의 재구성

AI의 도입은 업무의 재분배를 의미합니다. 기존의 위계적 구조를 넘어, AI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협업 문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셋쨰, HR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AI를 통해 HR은 단순한 관리 부서를 넘어 조직문화의 설계자이자 몰입도 향상의 촉진자로 거듭나야 합니다. 글로벌 계약 관리, 법적 컴플라이언스, 교육 설계는 AI에 맡기고, 사람과 문화에 집중하는 것이 HR의 새로운 역할입니다.


넷째 "AI 세대"를 준비하라

AI는 더 이상 챗봇 수준의 기능에 머물지 않습니다. AI는 독립적인 에이전트로서 인간과 함께 일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AI 동료(AI Coworker)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AI를 ‘도구’로만 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로 수용하는 문화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AI는 조직문화의 시험대다


AI 도입의 성공 여부는 기술의 우수성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하며, 어떻게 함께 성장할 것인가라는 조직문화의 문제입니다. AI를 통제와 감시의 대상이 아닌, 협업의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문화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AI를 단순한 "도구"로 바라보는 조직과, AI를 "동료"로 받아들이는 조직의 미래는 극명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AI 시대, 진정한 경쟁력은 AI와 함께 일할 줄 아는 문화에 있습니다.



글 / 유준희 대표 (조직문화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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