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니스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학원과 부모

by Asset엄마

신학기 시작 전에 엄마들의 가장 큰 숙제는 아이의 학원 세팅이다. 유명한 대치동 인플루언서께서 말씀하시길, 대치동은 학원가를 굳이 비유하자면, 신세계 강남점이라 표현 하셔서 무릎을 탁 치던 생각이 난다. 어쩜 이리도 적절하게 비유하셨을까? 체급도 천차만별, 레벨도 천차만별, 전문 과목도 정말 천차만별이라 내 아이를 위한 정말 많은 선택지가 있다.



막내가 초등학교 2학년쯤 코로나가 여전히 있었지만, 학원 수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가 되어서 처음으로 영어학원에 발을 들였다. 중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영어권 국가에서 학창시절을 보낸터라 이중언어에 가까운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나는 영어학원을 조금 더 까다롭게 보는 편이다.


대체로 대치동 키즈들은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저학년때까지는 영어를 언어의 개념으로 배운다. 최대한 한국어 사용을 배제하고 영어로 수업을 진행한다. 막내는 일반 유치원을 다녔지만, 영어 방과후 수업을 꽤 강도높게 받아서 파닉스를 초등 입학 전에 땔 수 있었다. 막내는 2학년 1년동안에는 한번 등원할 때마다 3시간씩 수업을 하는데도 힘들어하는 내색이 없이 즐겁게 영어학원을 다녔다.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단어 시험을 잘보면 시상도 해주니 왜 아니겠으랴.


3학년 1학기가 지나면서 막내는 한번씩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3학년 2학기가 되면서는 더욱 더 학원에 가기를 싫어하였다. 진도가 나가면서, 이제는 문장을 구조화해야하는 문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이였다. 초등학교 3학년은 모국어로도 품사의 이름과 문법의 용어들을 모른다.


어느 날, 막내가 물어봤다.

"엄마, 비버가 뭐야?"

"비버? 동물 얘기하는 거야?"

"아니, 영어 선생님이 비버, 비버 하는데 도데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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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세 아이들의 성장과정, 엄마로써 느끼는 감정들을 기록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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